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덴마크 현지 시각 16일 오후 2시, 차세대 원자로인 소형용융염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를 개발 중인 솔트포스 에너지(SaltFoss Energy, 구.시보그)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남의 원전 제조기업과 글로벌 차세대 원자로 기업 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교류 및 수출 기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80여 종의 소형모듈원자로(SMR) 노형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제작 공급망을 갖춘 지역이 경남”이라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 클러스터로 경남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트포스사가 경남에 엔지니어링센터나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면 경남도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클라우스 니엔가르드 솔트포스사 최고경영자(CEO)는 “경남 원전기업의 우수한 제조 기술에 큰 관심을 가져왔으며, 경남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며 “한국 제조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경남 현지센터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솔트포스 에너지(SaltFoss Energy)는 부유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오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하천구역 내에 무단점용하고 운영하는 계류장(일명 '빠지')에 대한 기획수사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불법 계류장 운영으로 인한 하천오염과 도민의 안전사고를 사전에예방하기 위해 이번 수사를 기획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하천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하천구역을 무단점용해 수상스키 등의 이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불법 계류장이다. 적발된 계류장 중 관할 시군의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음에도 이행하지 않고 운영하는 계류장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또한, 원상복구 명령을 불이행하고 계류장을 낙동강변의 다른 장소로 옮기거나 은닉 할 경우 드론 등을 활용해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위반사업장은 도 특사경에서 직접 수사, 송치할 계획이다. 수사 시 위반 사실을 부인하거나 위반 규모 축소 등이 확인되면 필요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병행하며, 위반사례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수사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천구역 안에서 하천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하천을 점용하거나 하천관리청의 원상복구 명령을 위반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 아울러, 하천 불법 무단점용에 대한 도민
부산해수청과 부산항만공사는 6월 17일부터 2주간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국립생태원, 부산세관, 운영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25년 상반기 부산항 공컨테이너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부산항을 통한 붉은 불개미 등 외래유해생물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18년부터 상ㆍ하반기 매년 2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 항만에서 반입되는 수입 공’컨‘ 약 100여개를 대상으로 외래유해생물 및 오염물질 유입 유무, ’컨‘ 손상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관련 기관 및 선사와 공유하여 선사의 자발적인 공컨테이너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누적된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향후 수입 공’컨‘ 간이검사 및 실태조사 방법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및 BPA 관계자는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유해 외래생물의 부산항 유입을 방지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부산항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 15개소가 선정돼 국비 2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개체굴, 어류 등 주력 양식품종의 첨단친환경 양식 및 자동화 등에 총사업비 69억 원이 투입된다.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의 생산 증대를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보급을 촉진해 첨단친환경 양식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도 주관으로 시군, 수협, 어류양식어업인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공모를 준비한 결과, 올해 초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패류공동생산시설) 3개소, 국비 5억 6천만 원(총사업비 11억)과 △친환경개체굴 생산시설 지원 사업 1개소, 국비 10억(총사업비 20억)을 확보했고, 지난 10일에는 △첨단친환경양식시스템지원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11개소, 국비 11억 원(총사업비 38억)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이번 첨단친환경양식시스템지원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에서만 11개소(통영7, 사천3, 거제1)가 선정됐다. 어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대상으로 첨단양식스마트관리센터(자동사료급이, 스마트수질측정모니터링시스템 등) 지원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쾌적한 양식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소 ▲음식점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조사' 결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으로, 올해는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다. 연구원은 위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매년 대상 업체를 다르게 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업소 20곳을 선정해 검사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총 272건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발생하는 집단식중독의 대표적인 병원체로, 영하 20도씨(℃)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연중 개인위생과 식품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이 있으며, 전파력이 매우 강해 집단급식소 및 일반음식점 조리 종사자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조리를 중단하고 회복 후 2~3일간 조리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이 감염 확산 방지에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해 어촌 주민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한 환경 정화 차원을 넘어,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 소득’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바다를 지키는 일이 곧 마을을 살리고, 주민의 소득이 되는 방식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6월 16일 경남 통영 해양보호구역관리센터에서 ‘해양쓰레기와 지역민 참여 소득’을 주제로 한 ‘해쓰단당’ 세미나를 열고, 지역 중심 해양정화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쓰단당은 ‘해양쓰레기를 단단하게 대응하자’는 뜻을 담아 다양한 세대와 전문가가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존 해양쓰레기 수거는 전문업체나 공공근로 인력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민이 직접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에 대해 보상을 받는 ‘참여 소득’ 방식이 소개됐다. ‘참여 소득’이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조건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로,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닌 주민 소득 보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노리는 개념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통영 선촌마을 어업인 김성호 씨는 “예전에는 마을 앞바다에 쓰레기가 쌓여도 그저 한숨만 쉬었는데, 요즘은 내가 치우면 내 손에 돈이 들어오고, 마을도
부산 영화의전당이 여름밤 시민들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영화의전당(대표 고인범)은 오는 7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야간투어 프로그램 ‘여름 밤마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의전당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야간투어 프로그램으로, 빅루프와 스몰루프 등 영화의전당 특유의 외부 공간을 활용한 30~40분가량의 산책형 문화 체험 행사다. ‘여름 밤마실’은 매월 첫째·셋째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빛과 미디어가 어우러진 야외 동선을 따라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루프 아래에서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시간을 갖는다. 관계자는 “야경과 어울리는 휴식형 콘텐츠로 바쁜 도시인의 감각을 깨우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현장에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QR코드를 통한 자율 기부가 진행된다. 모인 기부금은 결식아동 식사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 향유와 사회공헌이 결합된 ‘공공기관형 나눔 모델’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한 사전예약 방식으로
부산시는 갈맷길 조성 16주년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더 쉽고 편리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길로 거듭나기 위해 '갈맷길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 조성된 갈맷길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관광 보행길로 자리매김하며 시민의 건강 증진과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구 고령화, 건강 중심의 걷기 문화 확산, 다양한 이용 계층의 요구 변화 등으로 새로운 도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구축과 매력적인 갈맷길 조성을 목표로, 노선·안내체계·콘텐츠 등 기존 갈맷길의 전면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시는 '갈맷길 기본계획 수립 및 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용역'을 통해 ▲기존 노선 재정비 ▲신규 코스 발굴 ▲대중교통 연계 강화 ▲안내체계 및 편의시설 디자인 개선 방안을 도출해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9개 코스로 운영되던 갈맷길은 난이도 조정 및 노선 간소화를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코스 및 구간’ 개념을 새롭게 검토해 직관적인 길 안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간 길이도 재조정한다. 또한 지
부산시립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56일간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광복의 시간, 그날을 걷다: 부산의 독립운동과 범어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독립운동사를 더욱 폭넓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전개된 다양한 독립운동의 흐름을 조명하고, 불교계의 독립운동 참여 사례를 '범어사'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부산은 광복 이전까지 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이었으며, 특히 범어사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노력한 지역 불교계의 중심지였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로서 일제에 맞서 민족정신을 지키고자 한 애국 실천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안중근 의사와 민족 대표들에 관련된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 1부는 수행 중심의 지역 대표 사찰인 범어사의 역사와 정체성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2부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불교계의 항일 활동을 조명하며, 특히 범어사 승려들의 독립운동 참여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3부는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살펴
경남도는 2025년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사업의 공모 결과, 의령, 하동, 함양, 합천군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사업’은 인구소멸위기와 지역청년 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경남도 자체 공모사업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약 2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인구감소‧관심지역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등을 건설한다. 도는 선정된 4개 군의 임대주택 건립 사업비 총 200억 중 50%인 100억 원을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을 활용해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 외에는 별다른 제한 사항을 두지 않음으로써 지역 특색을 고려하고 일자리를 연계한 창의적 사업계획이 수립되도록 유도했다. 군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의령군은 기존 청년 주거단지와 커뮤니티센터 부지내에 ‘알콩달콩 청년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하동군은 딸기 생산‧가공 인프라를 활용한 농촌형 컴팩트 도시 ‘딸기청년 에코풀 빌리지’를 조성한다. △함양군은 농축산식품부의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E-커머스 투자 선도지구 등과 연계한 ‘내일(Work&Home)의 마천삶터’를 △합천군은 기존 청년․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현지시간 13일 오후, 폴란드 최대 규모 민간 조선소인 레몬토바(Remontowa Shiprepair Yard S.A.) 조선소를 방문하고 비즈니스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조선·방위 산업 분야의 세일즈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폴란드 방문을 통해 FA‑50 전투기를 운용중인 민스크 기지를 방문하고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4)에서 폴란드 대통령과 육상 및 항공 방위산업 세일즈에 집중했다면, 올해 폴란드를 방문한 이유는 오르카 프로젝트로 불리는8조원 규모의 폴란드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폴란드 정부는 8조 원 규모의 잠수함 3척 도입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도내 기업인 한화오션은 세계 유수 방산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지사는 “작년 육상과 항공 방산 분야 협력을 위해 방문했다면, 올해는 조선과 해양 방산 분야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위해 다시 찾았다”며 “그단스크는 발트해의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경남의 조선 품질과 산업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이날 박 지사는 한화오션과 함께
부산시 클래식부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Teatro alla Scala)'의 예술감독 선임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지휘하는 오페라인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콘서트홀 개관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6월 27일 저녁 7시 30분과 28일 오후 5시, 이틀간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콘서트 버전)’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이자, 인간의 자유와 정의를 노래한 음악사적 명작인 <피델리오>는 사랑의 힘으로 감금과 억압을 이겨내고 정의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보편적 인류애와 자유에 대한 베토벤의 열망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사랑으로 부르는 자유’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공연에서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철학적 울림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부당하게 투옥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감옥에 잠입한 레오노레가 정체를 밝히며 남편을 구하는 장면과, 정의가 실현되고 모두가 자유를 노래하는 웅장한 합창은 이 오페라의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