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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괴로운 것이 아니다.사랑으로 인해 괴로운 사람이여, 나만 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를.내색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그는 나보다더한 고통을 참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만 괴롭다고, 왜 자기에게만 이런 고통을 내리느냐고 하늘을 원망하지 말 것.원래 사람에게 배당된 고통의 양은 눈곱만치도 차이가 나는 게 아니다.다만 받아들이는 쪽의 자세에 따라 차이가 날 뿐. 괴로운이란 일정한 무게가 있는 것이아니라서, 받아들이는 쪽의 자세에 따라 가벼울 수도 무거울 수도 있다. 괴로워 하는 모습을가능하면 그에게 보이지 말자. 그것으로 인해 그는 더 괴로울 수도 있으니.-이정하 산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