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오는 7월 1일 자로 단행되는 지방공무원 인사 내용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 6기 김 교육감 취임 이후 첫 정기 인사로, 총 565명이 대상이다. 이번 인사에는 승진 46명, 전보 288명, 휴·복직 100명, 신규 임용 3명, 공로연수 등이 포함돼 조직 전반에 걸친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전보 인사만 288명에 달해 교육청과 각급 학교·기관 간의 순환배치가 대폭 이뤄졌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인사의 주요 방향으로 △교육청과 학교 간 순환전보를 통한 현장 지원 강화 △업무 능력과 경력을 고려한 주요 보직 인재 발탁 △업무 조정 및 정원 조정 결과 반영 등을 제시했다. 이는 인사 운영의 정상화를 꾀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김석준 교육감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 인사에서는 5급으로의 승진 임용자가 8명이며, 이들은 교육행정, 공업, 사서, 시설 등 다양한 직렬에 걸쳐 있다. 교육청은 기관의 고유한 업무 특성과 함께 개인의 직무 수행 능력,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직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보 인사는 전보점수제를 기반으로, 각 기관과 부서의 특수성, 개인의 직무능력, 거주지, 근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오는 21일 ‘202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육행정을 포함한 7개 직렬 총 117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1,77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5.2대 1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 속에서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행정 역량과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춘 인재 선별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필기시험은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동래원예고등학교, 여명중학교 등 3개 학교에서 치러진다. 시교육청은 사전 고지를 통해 시험장별 위치, 응시자 유의사항, 시험 시간표 등을 상세히 공지했으며, 응시자들에게는 시험 당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점검을 당부한 상태다. 이번 시험은 교육청 소속 기관과 각급 학교의 실무 행정 업무를 담당할 지방공무원을 뽑는 절차로, 행정직 외에도 사서, 전산, 공업,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이 선발된다. 특히 고령화된 교육청 행정 인력의 세대교체와 디지털 행정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신세대 인재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시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기시험 성적은 오는 7월 1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교직원채용’ 사이트를 통해 응시자 본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공개된다. 이후 채점과 검증을 거쳐
김해국제공항을 찾는 이들이 공항 라운지에서 부산대학교 예술대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지역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공공공간에 전시되며 문화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접점이 마련됐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지난 18일 식문화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대표 이동훈)와 ‘부산지역 예술문화 선도 및 학생작가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풀무원푸드앤컬처가 김해공항 국제선 라운지 ‘스카이허브’를 새롭게 운영하게 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해당 라운지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예술과 만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매 반기마다 부산대 예술대학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의 회화·영상 등 예술작품을 김해공항 국제선 라운지에 정기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는 부산대와 풀무원푸드앤컬처가 공동 기획하며, 작품 선정은 학교 측의 엄선 과정을 거친다. 뿐만 아니라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부산대 예술대학에 매년 2회, 총 4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했으며,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예술 콘텐츠의 기획·홍보 등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
한화오션 하청업체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간의 임금단체협상이 1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되자, 그간 노사 간 중재에 나섰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화로 풀어낸 값진 합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랜 갈등 끝에 노사가 고소·고발을 상호 취하하고 대화로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은 대승적 결단”이라며 “이번 합의는 조선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서울 여의도 한화그룹 본사 앞 30m 철탑에서 97일째 고공 농성을 이어가던 김형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언주 의원은 현장을 찾아 김 지회장과 직접 악수를 나누며 농성 종료의 의미를 함께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3월 거제 한화오션 천막농성장을 찾고, 하청지회 및 한화오션 사측과 각각 면담을 이어왔다. 4월에는 한화 본사 농성장을 방문해 그룹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하는 등 타결을 위한 물밑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는 “우리 조선업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경쟁력을 가지려면 원청과 하청, 노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갈등 해소를 넘어, 상생의 산
국내 내항상선의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해법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최근 발간한 '내항상선 해양사고 경감방안 연구'(기본연구 2024-12)를 통해 내항상선 해양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선박의 약 70%가 노후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고, 저임금 구조 탓에 신규 인력 유입도 지지부진하다. 이로 인해 사고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인적 자원의 질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책임자인 허성례 전문연구원은 “내항상선은 국내 물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 안전관리 실태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국내외 해양사고 사례를 비교 분석한 끝에 ▲선박 안전관리 기준 강화 ▲선원 교육 및 훈련 체계 개선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사고 대응 매뉴얼 확립 등 네 가지 전략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노후 선박의 구조적 안정성과 선원의 역량 강화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3일 ‘2025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오랜 기간 헌혈 문화 확산과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된 것으로 이 총회장을 대신해 총회 기획부장이 대리 수여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한 ‘2025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으며, 헌혈 유공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식 행사로 마련됐다. 위기 순간마다 생명 앞장… 전국 단위 캠페인 지속 전개 신천지예수교회는 ‘우리에게 값 없이 생명을 주는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같이 이웃을 사랑하며 귀한 것을 아낌없이 나누자’는 이 총회장의 정신 아래 헌혈을 가장 직접적인 생명 봉사로 여기며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실천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국 단위로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2022년 한 해에만 총 9만6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 청년봉사단체 ‘위아원’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4시간 만에 7만여명이 온라인 헌혈 신청을 완료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돼
부산 영화의전당이 여름밤 시민들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영화의전당(대표 고인범)은 오는 7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야간투어 프로그램 ‘여름 밤마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의전당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야간투어 프로그램으로, 빅루프와 스몰루프 등 영화의전당 특유의 외부 공간을 활용한 30~40분가량의 산책형 문화 체험 행사다. ‘여름 밤마실’은 매월 첫째·셋째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빛과 미디어가 어우러진 야외 동선을 따라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루프 아래에서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시간을 갖는다. 관계자는 “야경과 어울리는 휴식형 콘텐츠로 바쁜 도시인의 감각을 깨우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현장에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QR코드를 통한 자율 기부가 진행된다. 모인 기부금은 결식아동 식사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 향유와 사회공헌이 결합된 ‘공공기관형 나눔 모델’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한 사전예약 방식으로
창원시가 창업기업과 장애인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원시의회 김수혜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3일 열린 제130회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가 창업기업과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에 있어 법정 기준은 물론 자체 수립한 목표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 창원시의 2023년 구매실적에 따르면, 전체 구매액 가운데 창업기업 제품 구매 비율은 4.1%에 그쳤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19조의4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창업기업 제품을 연간 구매할 때 전체 구매액의 8% 이상을 창업기업 제품으로 충당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 기준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셈이다.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실적 역시 미흡한 수준이다. 창원시는 ‘장애인기업활동 지원 조례’에 따라 장애인기업 제품의 우선구매 비율을 2%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99%에 머물러 스스로 세운 기준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창업기업 제품의 경우 2022년부터는 단순 권고가 아닌 법적 의무구매로 전환됐는데, 아직도 관행적인 인식에서 벗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정당 사칭 사기'가 마침내 부산에서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최근 해운대구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사기 시도를 공개하며,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민주당 사칭 대리결제 사기’가 부산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 사건은 지난주 발생했다. 민주당을 사칭한 인물이 펜션에 “14명 단체 숙박 예약”을 하면서 “식당 예약이 어려우니 식대를 대신 결제해달라”며 업체 명의로 선결제를 유도했다. 하지만 업주는 수상함을 느끼고 직접 민주당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미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서 동일 수법이 확인됐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정황까지 포착됐다”며 “사기 수법이 점점 치밀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기 집단이 당 대표 직인과 결재 서명까지 위조하고 있어, 단순한 노쇼나 결제 사기 수준을 넘어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리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다. 예약 과정에서 의심 정황이 있으면 반드시 시당이나 지역위원회에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당은 피해 방지를 위해 각 지구당과 협
부산 국립부경대학교가 부산남부소방서와 손잡고 실전 같은 재난 대응 훈련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16일 오후 2시, 부경대 대학본부 건물에서 ‘2025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학본부 지하실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과 화재, 연쇄 폭발이라는 복합재난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소방차와 사다리차, 구급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된 대규모 훈련이었다. 국립부경대 관계자와 교직원, 소방대원, 학생 등 총 170여 명이 참가해 위기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부경대와 남부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나리오를 다듬고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마련해왔다. 이날 훈련에는 부산경찰청, 부산 남구청, 응급의료지원기관 등 10여 개 기관도 함께해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합동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은 총 5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화재 발생 직후 부경대 자위소방대가 신속히 신고하고 초기 진화 및 인명 대피를 유도했다. 이어 2단계에서 부산남부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응급환자 분류를 위한 임시의료소 운영과 현장대응단 활동도 동시에 전개됐다. 3단계부터는 특수장비를 활용한 고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 두 건물에 설치된 옥외전광판을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광고업체 C사가 먼저 'ㅁ'빌딩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운영 중이었으나, 관할 구청이 인근 'ㄷ'빌딩에도 전광판 설치를 추가 허가하면서 업계 간 분쟁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과 행정 신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장 방문과 연제구청 담당자 면담 결과, 연제구청은 “심의 절차와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해명은 행정절차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부산시 감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고업체 C사는 2024년 5월 심의를 신청해 같은 해 10월에 'ㅁ' 빌딩에 허가를 받고, 2024년 2월부터 전광판을 운영 중이다. 반면, 'ㄷ'빌딩의 경우 2024년 12월 심의를 신청한 후 2025년 4월 사업자를 D사로 변경해, 한 달 만인 2025년 5월 허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연제구청은 “(D사가 설치한 전광판) 해당 위치는 민원이 없고, 빛공해 우려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두 전광판이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C사에는 빛공해 사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디지털화폐(CBDC)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결제 이벤트를 열고, 신라대학교와 협력해 장학금 디지털 바우처 실증에 나섰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를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해보는 실증 테스트로, 부산은행은 전용 앱 ‘부산은행 디지털바우처’를 통해 전자지갑 개설과 디지털화폐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세븐일레븐 등 가맹점에서 디지털화폐로 실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에서는 10% 자동 할인이 적용된다. 부산은행은 오는 30일까지 '결제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디지털화폐로 1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3명에게는 ▲갤럭시 워치7이 주어지며, ▲올리브영 2만 원 상품권(100명) ▲배달의민족 1만 원 상품권(200명)도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부산은행은 참여은행 중 유일하게 신라대학교와 손잡고 장학금 디지털 바우처 실증도 시행 중이다. 학생들은 해당 바우처를 대학 인근 지정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화폐의 실사용 가능성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