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 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0일 시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당대표 습격사건' 최종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경찰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더붙어민주당 당대표인 피해자에 대한 재판이 연기 되는 등 피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었다"며 "더 나아가 피해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주어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범행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8면 분량의 메모장에서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디지털포렌식 자료, 참고인 진솔, 프로파일러의 진술분석 등을 종합하면 결국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재명 당대표 범행을 위해 사전 준비기간을 거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작년 4월경 인터넷을 통해 등산용 칼을 구입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피습을 받았다. 신원미상의 사람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다'고 띠를 두른 채 싸인을 받겠다며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접근한 순간 가지고 있던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을 찔렀으며, 이 대표는 저지할 틈도 없이 피를 흘린 채 그대로 쓰러졌다. 신원미상의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