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문화회관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김옥련 발레단의 가족 발레 ‘거인의 정원’을 해운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4 공연예술 유통 선정작'으로, 부산을 비롯해 울산과 경남을 순회하는 투어 일정 중 첫 무대이다. ‘거인의 정원’은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거인이 순수한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여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인간성 회복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발레를 통해 관객들은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되새기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옥련 발레단은 1995년에 창단돼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로, 사랑과 화해, 치유의 메시지를 발레라는 예술 형태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작 작품과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가족 발레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해 왔으며, 이번 ‘거인의 정원’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가족 관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시대를 뛰어넘은 위대한 명작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첫 주간 공연을 성료했다. 지난 11월 19일 부산 공연을 마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서울 공연 막을 올린 가운데 첫 주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화려한 서울 귀환을 알렸다. 부산에서의 감동과 흥행을 서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0월 11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세 번째 시즌을 개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이다. 사랑, 용기, 희망에 대한 대서사시를 다루는 작품으로,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었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바이블이다. 월드와이드 마스터피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우는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2015년 재연됐고, 초연과 재연에서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수상, '인터파크 골든 티켓 대상' 최고
오페라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구두쇠 이야기로 유명한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희극 '돈 파스콸레' 공연이 오는 8~9일 양일간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대구국제오페라 축제 중 소극장 오페라의 일환으로 서구문화회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하며 꿈더함예술인협동조합이 주관해 실력 있는 성악가들과 스텝진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돈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파스콸레)은 하나뿐인 혈육인 조카(에르네스토)가 부잣집 처녀가 아닌, 가난한 과부와 열애를 하자 자신의 재산이 상속될까봐 고민 끝에 기막힌 묘책을 생각해낸다. 1843년에 초연된 도니제티 말년의 이 오페라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초연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대중적으로 더 인기있는 '사랑의 묘약'을 제치고 음악사에 기록됐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희극 오페라인 만큼,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로 지역주민들이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임진왜란 공신유적 사진전시회'가 오는 5일까지 3호선 수안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렬사 안락서원과 모의계(慕義契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이 사진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의 장한 의로움과 학행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임진왜란 때 순국한 동래부사 송상현(宋象賢) 공, 부산진첨사 정발(鄭撥) 장군, 다대진첨사 윤흥신(尹興信) 장군 등 부산지역 선열들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봉행하고 있는 충렬사(忠烈祠)를 비롯한 임진왜란 공신유적 가운데서도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진 2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동래읍성 축제기간인 10월 11일부터 13일 3일간은 동래문화원 로비에서 한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안락서원 모의계는 임진전쟁 때에 동래고을에서 순절했거나 의병을 일으킨 선현들을 추모하고 안락서원을 보전하는 모임으로 고을의 유림들이 1677년에 결성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