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이 부모님과 선생님의 손을 잡고 안드레연수원 인근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 안드레지파]](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9996316834_255fa1.jpg)
“엄마랑 같이 산책도 하고 동네 쓰레기도 주웠는데 재밌었어요. 좋은 일 한다고 칭찬 받아서 뿌듯했어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안드레지파 안드레교회(지파장 이정우・이하 신천지 안드레교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플로깅 활동을 펼친 가운데, 참석한 한 어린이가 한 말이다.
신천지 안드레교회는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지역주민과 함께 ‘플로깅(Plogging)’ 활동을 기획하며 지역과의 상생 및 환경정화에 힘쓰고 있다. 플로깅은 ‘줍다(pick u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미화에 그치지 않고, 교회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며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캠페인은 교회 인근 상가와 연수원 주변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는 인근 재래시장(진시장)까지 활동 반경을 확대할 예정이다.
◆ 지역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교회
안드레교회의 활동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교인들에게 교회 주변 상가 이용을 적극 독려하고, 결제 영수증을 모으는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밝은 인사 나누기, 환경정화 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과의 교감을 이끌고 있다.
둘째는 ‘환경 정화 캠페인’이다. 연수원 인근 거리와 상가 주변에서 담배꽁초, 테이크아웃 컵, 플라스틱 포장재, 생활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활동으로 지금까지 약 200ℓ 분량의 폐기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플로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쓰레기 줍는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앞으로 쓰레기를 아무 곳이나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도 스스로 하는 등 유익함을 더했다.
◆ “먼저 다가가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플로깅에는 매주 1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단순히 거리를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지역사회와 진심으로 연결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실제로 이 활동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이 직접 쓰레기 줍기에 동참하며 뜻을 보태기도 했다.
한 지역 상인은 “교인들의 밝은 인사와 방문이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시민들도 “더운 날씨에 수고 많다”, “깨끗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교회는 지역사회의 일부”라며 “이웃과 함께 숨 쉬고 성장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신앙의 본질은 사랑과 섬김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먼저 이웃을 돌아보는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에 따뜻한 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단발성 아닌 정례적 실천…“열린 교회로 다가갑니다”
이번 플로깅 캠페인은 단순한 봉사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기 위한 정례화된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앞으로는 시장 상인회와의 협력,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는 연합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플로깅은 말보다 행동으로 지역을 섬기는 활동”이라며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며, 종교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 설명]
1~2. 지난 18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이 부모님과 선생님의 손을 잡고 안드레연수원 인근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 지난 18일 플로깅 활동을 끝낸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 제공 = 신천지 안드레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