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24일, 신약 개발의 다변화를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항체-분해 약물접합체(DA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 신약 후보물질 EC-18에 의존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해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ADC 치료제는 암세포를 찾아내는 항체와 이를 공격하는 약물이 링커를 통해 결합한 형태로,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암세포를 더욱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다. DAC 치료제는 여기에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분해하는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술을 더한 것으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면서 독성 유발 가능성을 낮춘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최근 ADC·DAC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기술 이전 및 투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파이프라인 런칭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국내외 주요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ADC·DAC 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런칭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특히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FDA의 동물 시험 규정을 준수하며 임상2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임상3상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의 ARS 치료 후보물질 ‘EC-18’은 비임상 연구에서 위장관계 손상에 대한 효능을 입증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Radiation Research에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