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지난 27일 부산항 해경 소형선부두 축조공사를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해경전용 부두에는 부산해양경찰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가 해상경비 및 구조, 방재 등 업무 수행을 위해 최대 1,500톤급 함정 등 총 20척(대형함정 7척, 소형함정 13척)을 접안하여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강풍 및 너울성 파도가 발생한 경우에는 충분한 정온도가 확보되지 않아 150톤 이하의 소형함정 13척이 접안할 수 없어 약 5km 떨어진 인근 부두로 피항이 불가피하였다. 또한 해양 사고 시 신속한 출동이 어렵고 소형함정 13척의 동시 접안도 할 수 없어 함정 운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부산항건설사무소는 해경부두의 정온을 확보해 남해지역 해상 치안유지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하여 소형함정 13척이 상시 동시 접안이 가능하도록 부산항 해경전용부두를 확장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부산 연안해역의 소형함정 출동 시간 단축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 및 해양 사고 억제력 강화를 위해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