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이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31147/art_17009232297033_274e2d.png)
"부산의 정치는 부산을 위해야 합니다. 부산을 위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부산의 정치를 탈바꿈시키고 부산 시민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바꾸는 것이 부산의 새정치이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야 할 부산의 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북구・강서구을(이하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지역위원장이 "부산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내고 있다"고 현 부산 정치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말한 부산 정치의 새로운 방향성이다. 변성완 위원장은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후 근 30여 년간 중앙부처와 부산광역시에서 근무한 공직자 출신으로 공직을 그만두기 직전에는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으로서 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작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앞둔 변성완 위원장의 각오와 부산 발전을 위해 세운 목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다년간의 공직 경험을 활용해 고향 부산을 위해 제대로 일해 보겠다는 생각은 줄곧 가져왔던 신념입니다. 그래서, 지난 두 번의 부산시장 선거에도 참여했던 것입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정치를 제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제는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이 선출직으로 나서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도외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북강서을 지역은 부산의 미래이자 새로운 기회의 땅입니다. 어릴 적 고향이기도 하지만 부산시에서 행정부시장과 시장권한대행을 하면서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봐왔던 곳입니다. 저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제대로 발휘해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저의 비전과 철학을 통해 이 지역이 부산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완성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출판기념회에서 부산의 발전을 위한 많은 정책을 이야기했다. 그중 부산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 소개를 부탁드리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부산 시정을 직접 맡으며 부산 발전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아젠다는 '가덕신공항, 부산월드 엑스포, 부울경 메가시티' 세 가지로 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직 중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은 속도의 문제, 월드엑스포는 유치의 불확실성, 메가시티는 현 정부 들어 완전히 폐기한 문제가 있습니다. 가깝게는 월드엑스포가 꼭 유치되어야 합니다. 만에 하나 유치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바로 다음 엑스포 개최를 위한 재도전에 나서야 합니다. 엑스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가덕신공항은 2029년 개항이라는 목표가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반드시 재추진되어야 할 핵심적 과제입니다. 다만,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부산은 이를 토대로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더 붙여 획기적 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김해공항의 완전 이전을 통해 강서지역을 규제 프리한 국제적인 도시로 육성하여 뉴욕의 맨허튼, 싱가포르나 두바이가 부럽지 않은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열릴 가능성이 있는 북극항로의 개척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부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제2의 부흥기와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일찌감치 후보군을 선정하고 지역 민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또한, 변 위원장님이 북강서을지역 최종 후보가 될지에 대한 관심도 많다. 남은 기간 준비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선거가 다가오니 이제 정치인들이 조금씩 나와 인사하기 시작한다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은 말입니다. 그래서, 북강서을지역으로 온 이후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선거운동 기간인 것처럼 정말 지역을 열심히 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지역의 현안도 살펴봤습니다. 다니면서 '선거 아직 멀었는데 왜 이리 열심히 하노?'라는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선거가 목전이든 아니든 결국은 주민들에 대한 진심과 정성이 중요합니다. 초지일관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고충도 듣고 주민들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변성완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 전문가’로 자신을 소개하며, “해운대구청을 시작으로 중앙부처와 청와대, 부산시 등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지방자치와 지역발전 전략의 전문가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산시에서는 기획실장과 행정부시장, 시장 권한대행을 다 경험한 사람이라 누구보다도 부산을 잘 이해하고 부산의 미래를 잘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변 위원장은 “부산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복안을 만들어내고,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갈수록 쇠퇴해가는 부산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 토대를 만들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온 힘을 다해 목표를 이루어내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부산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