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들에게 수돗물은 일상에서 가장 친근하면서도 신뢰를 담보로 해야 하는 필수재다.
최근 창원시 상수도사업소가 수돗물의 품질 향상과 시민 신뢰 증대를 위해 시행 중인 다양한 정책과 혁신적인 관리 방안을 접하며, 물 한 잔에도 정성과 과학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청아수: 깨끗한 수돗물의 약속
창원시 수돗물은 ‘청아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는 2012년,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브랜드명으로,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뜻한다. 단순히 이름에 그치지 않는다. 청아수라는 이름에는 시민들에게 품질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창원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창원시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60개의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과 30개의 법정 수질감시 항목을 모두 충족한다. 여기에 더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65개 항목까지 포함해 총 155개 항목을 검사하며 수질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정수장에서 깨끗한 물을 생산하더라도, 노후 수도관이나 저수조 등 공급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원시는 직결급수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2층 이하 주택에 전환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찾아가는 청아수 안심확인제’를 운영하여, 가정 내 수돗물의 음용 가능성을 확인해준다. 이 검사에서는 탁도, pH, 잔류염소 등 7개 항목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ISO 22000 인증으로 입증된 품질 관리
창원시 수돗물의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계기는 ISO 22000 인증 취득이다. ISO 22000은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생산부터 공급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다.
2023년, 창원시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칠서·석동·대산·북면 정수장이 ISO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위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따른 품질 관리, 위생 설비 개선, 정수 시설 개선 등을 적극 추진했다. 인증 취득 후에도 매년 유지 심사를 통해 품질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돗물이 아니라 식품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다.
창원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은 낙동강 표류수, 성주수원지, 그리고 대산정수장의 강변여과수를 원수로 한다. 낙동강의 경우 부유물질과 유기물을 제거하기 위해 혼화, 응집, 침전, 여과 공정을 거친다. 활성탄여과지에서 맛·냄새물질을 제거한 후, 염소 소독으로 마무리되어 가정에 공급된다.
강변여과수는 자연 정화 과정을 거치며 더욱 안정적인 수질을 보장한다. 이 원수는 산화 및 여과 과정을 통해 철, 망간 등을 제거하며, 고도처리시설에서 추가 정화를 거친다. 창원시는 정수 공정 전반에 걸쳐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수질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깔따구 유충 방지, 시민 불안 해소에 주력
최근 일부 지역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며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사례가 있다. 창원시는 이에 대해 철저한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수장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여과망 설치, 급속·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 처리 공정을 보완하고 있다.
또한, 주요 배수지에 소형생물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밀 위생 점검과 정수 시설의 방충망, 에어커튼 등을 정비하여 유충 유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창원시는 수돗물 관리에 있어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수돗물 평가위원회와 민·관 협의회를 통해 전문성과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평가위원회는 정기 수질 검사에 참관하며 결과를 공표하고, 민·관 협의회는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 공정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수돗물 품질 보고서 발간, 홍보 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질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청아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수돗물 음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의 노력은 단순히 수돗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며,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시민들에게 청아수는 단순한 수돗물이 아닌 신뢰의 상징이다. 창원시는 ISO 인증 유지, 시설 개선, 정책 홍보 등으로 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수돗물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 그것이 창원시가 시민들에게 전하는 진정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