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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종교

IWPG,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본선 시상

평화 가치 표현 통해 실천 문화 확산 목적

 

세계여성평화그룹(이하IWPG)은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IWPG가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이 대회는 어린이·청소년들이 그림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표현하고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대회는 ‘평화를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현실로 만들 수 있는가’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수상자와 학부모를 비롯해 전 세계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상은 방글라데시 샨토-마리암 창의기술 아카데미 소속 타스피하 타신의 작품 ‘평화를 향한 절규’로 선정했다.

 

타신의 그림은 전쟁의 한복판에 선 인류의 절박한 외침을 생생히 담아내며, 연기 속 흰 비둘기와 평화 상징을 품은 눈, 뒤편의 국기들과 유엔 로고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 곳곳에 새겨진 ‘제발(please)’이라는 단어가 관람자의 시선을 붙든다.

 

타신은 수상 소감에서 “언뜻 보기에 이 작품은 혼돈과 불길, 파괴, 고통으로 가득 차 있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평화를 향한 침묵의 기도를 보게 된다”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작품 속 기도하는 어린이는 안전한 삶과 두려움에 길들여지지 않는 삶을 갈망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을 대변한다”며 “모든 것이 불타고 있음에도 어린이는 평화를 선택할지도 모르는 세상을 열망하며 유일한 피난처로서 희망을 붙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속 흰 비둘기는 평화의 꿈이 죽지 않음을 의미하고, 평화의 상징을 품은 눈은 세상을 평화의 렌즈로 보아야 함을 뜻한다”며, “우리가 슬픔을 딛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인류의 잠재력을 믿으며 평화와 희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금상 수상자들의 작품에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인도네시아 투나스 무다 프라이머리 스쿨의 키안 비리야다르마 야펫(1부문)은 “평화는 아름다운 색으로 칠해진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하얀 비둘기와 같다”며, “다양한 문화권의 어린이가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노는 모습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곳에서 평화가 자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황순규 심사위원장은 “방글라데시 학생의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제일 높게 평가받았다”며 “평화에 대한 열망이 학생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화는 생명과 같아서 꼭 청소년들에게 일깨워줘야 한다”며, “학생들이 평화를 위해 자라날 때 세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전나영 IWPG 대표는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이 평화라는 답을 줬다”며 “그림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과 공동체에서 평화를 전하는 소중하고 단단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평화를 색 그림으로 표현한 어린이들이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예술가이자 평화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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