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 부산교육청]](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40834/art_17241750060825_8786b5.jpg)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만 부산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를 하지 않는 유증상자가 상당한 만큼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부터 초등학교가 개학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일도 8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감염병 관리조직 구성과 분리공간 마련을 골자로 하는 지침을 전달하며 대응에 나섰다.
20일 시교육청 자료에 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에 걸린 관내 중·고등학생은 총 145명이다. 17개 중학교에서 23명, 27개 고등학교에서 12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초등학교는 개학한 곳이 많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시교육청은 2학기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교내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은 중·고등학교만 개학했지만, 이달 말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부분 초등학교도 개학을 맞는 데다가 오는 11월 14일 실시될 수능이 80여 일밖에 남지 않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관내 학교에 ▲감염병 관리조직 구성 ▲방역 물품 비축 ▲일시적 관찰실 마련 등을 긴급으로 전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많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며 “초중고를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