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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통령의 섬, 거제“저도”하반기 개방 재개

대통령 별장 있는 명품 관광지, 8월 16일부터 민간에 다시 개방돼

경남도의 대표적인 명품 관광지로 손꼽히는 거제 저도가 오는 8월 16일 하계 정비 기간을 마치고 다시 민간에 개방된다.

 

저도는 대통령 별장이 위치한 섬으로, 오랜 기간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2019년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개방되기 시작했다. 지난 5년 동안 누적 방문객 수는 30만 명에 이르렀다.

 

저도는 잘 보존된 자연 자원과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남해안의 경관,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휴가지라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저도의 주요 관광 코스는 연리지정원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봄에는 만개한 벚꽃,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 가을에는 붉은 배롱나무 꽃으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장소로, 사슴 가족이 산책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도 있는 곳이다.

 

저도의 탐방 코스는 대통령 별장 외곽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이곳에는 역대 대통령들을 만날 수 있는 병풍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제2전망대는 언덕 구간을 지나 도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거가대교와 남해안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후 마사토로 포장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새단장을 마친 제3전망대에 도착하게 되며, 이곳에서도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한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탐방로 중간에는 곰솔나무가 제공하는 시원한 그늘 아래 저도의 포진지와 탄약고를 볼 수 있는 제1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저도의 다채로운 식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면 수령이 400여 년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곰솔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이 나무는 30m에 달하는 높이와 3.4m의 둘레를 자랑하며,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탐방로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아왜나무 길과 침엽수와 활엽수가 연결된 연리지나무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하트 모양을 닮은 말채나무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올해 초 조성된 동백나무 군락도 있어 내년 봄부터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도는 1월과 7월 두 차례 정비 기간을 제외하고 민간에 개방되며, 입도 신청은 거제 저도 유람선 홈페이지나 유선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저도는 앞으로도 남해안 시대를 맞아 경남도의 대표 명품 관광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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