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현재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오는 1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은 최근 1주간 확진자 발생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확진자가 조금씩 줄고 있고,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도 70%를 넘었다. 아울러,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지속해서 감소하여 최근 1주간 650명으로 32%*대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현재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병상 확보 현황,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적모임 인원 기준,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행사·집회 기준, 종교시설 등 현행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방역적 효과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하여 일부 수칙을 조정했다. 영화관·공연장의 운영시간을 기존 22시 제한에서 상영·공연 시작시간을 기준으로 21시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24시 이전에 종료되어야 함).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인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상점·마트·백화점)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이 추가된다. 청소년 방역패스의 시행 시기를 내년 2월 1일에서 3월 1일로 한 달 연기하고, 계도기간을 1개월(2022.3.1.~3.31.) 부여한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긴 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발생이 확인되고 있고,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2주간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우리 시는 일상회복을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연말·연초 모임과 약속을 자제해주시고,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