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은 시험에서 탈락한 학생에게 ‘합격 축하’ 메시지를 뜨게 한 행정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2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6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최종 탈락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A군은 시교육청 실수로 뜬 ‘합격을 축하한다’는 문구를 보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으나, 공고 당일 시교육청을 방문해 ‘행정적 실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석준 교육감은 “지방공무원 최종합격자 발표과정에서 개인성적 열람사이트 운용에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부모님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또 “철저한 원인규명과 관련자 엄중문책은 물론 제도 개선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이 사건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감사결과에 따라 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10730/art_16275445916977_b3c04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