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17조9330억 원 규모의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6년도 경기 동향과 세수를 종합적으로 예측해 안정적인 재정운용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했으며, 민선8기 비전 완성을 위한 필수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보다 재정을 확대하되, 관리채무비율은 적정 수준으로 유지했다.
내년 예산의 편성 방향은 민선8기 2대 도시목표인 시민행복도시와 글로벌 허브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함께 누리는 시민행복도시, ▲살고싶은 미래형 매력도시,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부산시는 다함께 누리는 시민행복도시를 위해 8조6000억 원을 편성하며, 함께돌봄 사업의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퇴원환자 안심돌봄, 병원 안심동행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촘촘한 부산형 함께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보훈명예수당 대상자에 무공·보국수훈자, 전상·공상군경 등을 추가해 국가에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10개 동 규모의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공용부 시설개선 비용을 신규 지원한다.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어린이집 필요경비 중 부모부담행사비 월 1만 원을 3~4세에 확대 지원하고, 기존 미지원 항목인 특성화비용 월 3만 원을 3~5세 유아 모두에게 신규 지원해 진정한 무상보육을 추진한다.
살고싶은 미래형 매력도시를 위해 1조 4000억 원을 편성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교통 및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동백패스와 K-패스 및 신규 도입되는 정액패스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가락요금소와 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무료화 시행으로 다양한 교통수요에 대응한 대시민 생활교통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법인택시는 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을 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확대, 택시·화물업계에 영상저장장치 6000대, 화물자동차 안전용품 1666대의 안전물품을 지원한다.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완성을 위해 3400억 원을 투입해 기업이 1년 이상 고용유지 시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청년도약 지원금을 1200명 규모로 지원하고, 청년구직자와 기업의 수요를 연결하는 인턴 150명 규모의 부산청년 JOB 매칭 인턴사업’ 등 취업에서 고용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을 통해 총 2000세대에 공공임대주택 입주 임대료를 지원하고,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임차보증금 한도를 2억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확대해 청년 삶의 터전 마련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청년만원문화패스 사업 대상자를 1만 명으로 확대해 청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청년자산형성 지원사업도 신규 6000명을 추가 지원함으로 청년의 삶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5000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동백전을 1조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해 뒷받침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및 육성자금 신규대출 이차보전율을 1.5%에서 2.0%로 확대하고, 매출채권 보험료, 수출보험료, 수출신용보증료 등 맞춤형 정책금융을 지원해 중소기업 경영 부담을 완화한다.
또 맞춤형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부산형 선도기업 4개 사를 신규 선정해 지원하고, 대형모빌리티 부품 조립 복합공정시스템 개발과 미래차 전용플랫폼 지원 XR기반 디지털트윈시스템 구축 등 주력산업의 연구개발 고도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5천879억 원을 편성하며 부산문화예술지원 창작활동비 지원을 확대해 예술단체 창작지원 선정률을 높이고, 청년 순수예술 원천창작자 300명에게 1인 9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신규 지원해 기초예술 분야 창작 활동을 활성화한다.
또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공공용지를 활용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도심 속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15분 내 이용 가능한 시민 맞춤형 생활체육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민선8기 동안 추진해 온 시정의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예산안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퍼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재원을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알뜰히 쓰이도록 하겠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