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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화와 미식의 향연' 부산푸드필름페스타, 개막

6.13. 19:00 영화의전당에서 개막 행사 '오프닝나이트' 개최… 일반 관객 1천 명 선착순 무료입장
이주민의 삶과 세대 간 갈등을 담은 음식 영화 <쌀국수의 맛> 야외 상영
6.13. 17:30부터는 '면'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을 선착순 1천 명에게 무료 배포

부산시는 영화와 미식의 향연,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2025 Busan Food Film Festa)'가 지난 13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오프닝나이트(Opening Night)'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개막 행사인 '오프닝나이트'에서는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소개 ▲주제 공연 ▲개막작 상영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다.렸

 

개막식은 선착순 1천 명에게 무료입장했다. 저녁 7시 박상현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 프로그래머와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올해 '오프닝나이트'의 주제 공연에서는 '면(麵)'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초청팀 '앙상블원잇(클래식 합주단)'의 이색적인 현악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면의 굵기와 식감에서 영감을 받아 각기 다른 음색으로 표현한 ▲온면 ▲냉면 ▲볶음면 세 가지 부문(섹션)을 선보이며, 주제와 감각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온면 부문에서는 뜨겁고 진한 맛을 연상시키는 여인의 향기 오에스티(OST)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와 정열적이고 강렬한 탱고의 매력을 지닌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통해 풍부한 감성을 전달했다.

 

냉면 부문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Summer)」을 연주해 시원하고 청량한 선율로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볶음면 부문에서는 몬티의 「차르다시(Czardas)」로 화려한 기교와 경쾌한 리듬을 통해 마치 볶음면처럼 다채롭고 활기찬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쌀국수의 맛>이 상영됐다. 작품은 '국물과 함께 삶도 끓는다'라는 말처럼, 면 한 그릇이 품은 깊은 사연과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베트남 출신 요리사 ‘롱’이 폴란드로 이주해 겪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주민의 삶과 세대 간 갈등,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면'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다른 문화와 삶의 결을 맛보고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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