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력혐의로 피소된 국민의힘 장제원 전의원이 어제밤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SNS등을 통해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을 성폭력 관련 혐의로 수사중인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잠시 당을 떠나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야인생활을 하고 있는 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전날 A씨 측이 언론을 통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A 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던 정치인이다. 지난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