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가 중국 산동사범대학교와 손잡고 국제 교육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국립창원대는 박민원 총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산동사범대를 공식 방문해 주요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양국 대학 간 학문적·문화적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민원 총장은 산동사범대 장건(張建) 총장과의 회담에서 “이번 협정은 두 대학의 학문적 유대와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교육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양 대학은 △학생 교류 프로그램 △교직원 교류 △전기전자공학 △대외중국어교육 및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동사범대는 1950년 설립된 중국 산동성의 대표 대학으로, 현재 22개 학부와 대학원, 3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13개 박사후 연구소와 49개의 박사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1개 학문 분야가 글로벌 상위 1%에 해당한다. 또한 38개국 181개 대학과의 교류 관계를 통해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 총장은 “산동은 공자와 맹자의 고향으로, 한국과 깊은 역사적 유대를 가진 지역”이라며 “문화적 이해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국립창원대의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국제화 전략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박 총장은 “산동사범대와의 협력은 국립창원대의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대학은 앞으로 △학생·교직원의 상호 방문 △문화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며 한·중 간 교육과 문화 교류를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정 체결은 양국 대학의 협력 모델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중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