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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코레일, ‘철도‧해운 결합’ 국제복합운송 부산항 거쳐 세계로

코레일, ‘철도‧해운 결합’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완료
한-중-카자흐-우즈벡 경로…국제운송협정 통해 향후 지속적 확대 기대

코레일이 중앙아시아 간 철도 물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복합운송(International multimodal Transportation)이란 철도, 선박, 트럭 등 서로 다른 운송 수단을 결합해 다른 나라로 화물을 운송하는 물류 방식이다.

 

오봉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부산항과 중국 연운항항을 거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까지 향하는 수출화물 열차를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운행했다.

 

  · (1차) '24.6.13∼7.14, 32일간 / 오봉역 → 부산항…연운항→알마티→타슈켄트→후잔트/7,123km

  · (2차) '24.10.16∼11.3, 19일간 / 오봉역 → 부산항…연운항→알마티 / 6,044km

  · (3차) '24.11.12∼12.4, 22일간 / 오봉역 → 부산항…연운항→타슈켄트 / 7,010km

  · (4차) '24.12.10∼12.29, 19일간 / 오봉역 → 부산항…연운항→알마티 / 6,044km

 

이번 시범사업으로 중국 항만과 내륙 국경에서 선박에서 철도, 철도에서 철도로 화물을 옮겨 싣는 과정을 최적화해 체류 시간을 대폭 줄였다. 화물 보관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운송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코레일은 시범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제복합운송 상품을 "KORAIL International Cargo Express"로 명명하고, 시간 가치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의 협력을 통해 전용열차 운행 횟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철도운영사로서 ‘OSJD 복합운송협정’의 비준이 완료되면 정기열차 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국항만에서의 적체 현상이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주요 운송 경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6,044km)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7,010km) 두 가지다.


 코레일은 중국철도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기반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으며, 누적 수송량은 총 215개의 40피트 컨테이너로, 중앙아시아 현지 자동차공장의 반조립 부품과 전자제품 등을 수송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6월 25일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와 유라시아 화물운송 협력 강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는 중국 철도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중국 대표 회원사로서 유라시아 횡단철도 중국노선(TCR)의 운영을 맡고 있다. 고속철 4.5만 km를 포함한 15.9만 km의 철도망을 관리하며, 하루 1천만 명의 승객과 1천만 톤의 화물을 수송한다.

 

우즈베키스탄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행 성공을 계기로 양국 간 무역과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물류기업 관계자는 "중국 항만에서의 적체가 해소되고, 빠른 운송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수출 물동량 운송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국제복합운송을 통해 운송 기간과 물류비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물류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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