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9일 오전 명태균 씨의 국가산업단지 부지 선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창원시청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창원시청 감사관실과 전략산업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명 씨가 지난해 창원시가 신규 국가산단으로 선정되는 과정에 개입하고, 지인에게 부지 선정 정보를 미리 제공해 부동산 투기를 도왔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창원시 공무원 3명을 조사하며 해당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는 명 씨와 창원시 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명 씨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다수 사건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명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