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창업기업 육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프랑스, 핀란드,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창업 생태계를 탐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2024 DINO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망 창업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창업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세계 최대 창업캠퍼스 '스태이션에프(Station F)'를 방문해 현지 창업기업 대표와 투자자들로부터 해외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코리아 스타트업센터(KSC)'를 찾아 현지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창업 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유럽 최대 창업 축제인 'SLUSH 2024'에 참가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혁신성과 시장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예비창업팀 '올라운더'는 AI 기반 특허정보 분석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았고, '프래밀리'는 맞춤형 영양 추천 앱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핵포어스(Hack For Earth)’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위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다졌다.
일본 도쿄에서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2024 DINO 글로벌 스케일업(JAPAN)'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4 클라이머즈 스타트업 재팬’ 박람회와 함께 현지 창업지원 기관, 법무법인, 벤처캐피털(VC)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교원 창업기업 ‘오렌지카우’는 소고기 식물육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 비건 기업 '투푸드(TWO Foods)'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했다. 일본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는 비즈니스 에티켓과 산업 동향 강의를 포함한 사전 워크숍도 진행하며 철저한 준비를 갖췄다.
경상국립대 최병근 창업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창업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도전정신을 키울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상국립대 창업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의 도전은 국내 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