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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리3호기 가동 일시 정지, 26년 6월 재가동 목표로 계속운전 추진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최초 운전허가기간이 만료되는 고리3호기의 가동을 28일에 일시 정지하고, 오는 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더 안전한 계속운전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혂다.

 

고리3호기는 1985년 9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네 번째 원자력발전소이다. 지난 40년간 누적 발전량은 약 2,840억kWh로, 부산시민 전체가 약 1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고리3호기는 미국 뉴클레오닉스(Nucleonics Week)가 발표한 ‘연간 원전 이용률’에서 전 세계 400여 원전 중 1위를 2차례 달성했다. 원자력 발전소 운영의 안전성과 기술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도 10차례 기록했다.

 

한수원은 오랜 기간 안전성과 기술력이 입증된 고리3호기의 조속한 계속운전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3년 11월 규제기관에 고리3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22년 9월에는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했고, 23년 7월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완료한 바 있다.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계속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실한 안전성 심사 대응과 안전 설비 보강, 최신 설비 도입을 통해 고리3호기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된 원전 267기 가운데 91%인 244기(?23년 12월 기준)의 원전이 계속운전을 시행하는 등 계속운전은 안전성이 입증된 보편적인 기술이다.

 

 특히 계속운전이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의 주요 이행 방안의 하나로 꼽히며 정부는 향후 6년 이내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10기의 원전에 대한 계속운전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한 바 있다. 

 

 고리2·3호기를 포함한 이들 원전 10기의 발전규모는 8.45GW에 달하며 이는 우리나라 총 발전설비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에 따라 원전 10기 계속운전의 첫 시작인 고리2·3호기의 계속운전은 한수원뿐만 아니라 국가 수준의 에너지 정책 및 산업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계속운전에 따른 설비투자 등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원전 산업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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