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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대첩 역사공원’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

의병·호국정신 담은 창의적 명칭 공모, 9월 9일까지 접수 받아

 

 

진주시는 오랜 기간 준비한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것을 앞두고, 이곳의 공원지원시설에 어울리는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전은 8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공원지원시설의 이름을 정할 계획이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2007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무려 17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총사업비 940억 원이 투입된 이 공원은 대지면적 1만 9870㎡, 연면적 7081㎡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하 1층과 지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에는 149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지상층에는 공원지원시설과 함께 넓은 역사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공원지원시설은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전체 면적 중 5%를 차지하며, 진주 관광종합안내소, 진주성 매표소, 공원 관리 운영을 위한 사무실, 그리고 시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카페와 하모 굿즈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PC스탠드를 활용한 독특한 지붕 구조를 갖추고 있어, 평소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다가 공연이 있을 때는 400~600명이 앉을 수 있는 관람석으로 변신하게 된다.

 

진주시는 이번 공원지원시설의 명칭 공모전을 통해 공원의 중요성과 상징성에 걸맞은 이름을 선정하고자 한다. 공모 주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1차 전투에서 백성들이 의병이 되어 관군과 함께 진주성을 지켰던 의병·호국정신이다.

 

이 정신은 평등, 나눔, 인본정신을 바탕으로 한 ‘진주정신’으로 이어져 왔다. 진주정신은 걸인과 기생들이 주도한 독립운동, 소년운동, 형평운동, 그리고 현대의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계승되어 왔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공원지원시설의 명칭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명칭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진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명칭 공모 신청서’와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일은 9월 9일 오후 6시까지로, 기한 내 접수된 작품들은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친 후, 전문가 위원회와 시민소통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결과는 개별 통보되거나 시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게시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하여 현재와 공존하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공원지원시설 명칭에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진주시는 이번 명칭 공모전이 단순한 이름 짓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공원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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