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교 정유지 교수는 최근 초정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제1회 선정주시조문학상’ 본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상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시조시인인 고 선정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현대 시조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선정주 시인의 업적을 되새기고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정주 시인은 계간 <현대시조>를 창간하고 주간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시조시인을 배출해내며 한국 현대시조의 대중화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번에 수상한 정유지 교수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90년 ‘제6회 현대시조’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 그는 ‘제1회 선정주시조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의 수상작인 ‘다림질하다’는 시조집 ‘국제시장 재봉사’에 수록된 작품으로, 삶의 일상적인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시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이 돋보인다.
정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34년 전 제게 신인상을 안겨주셨던 선정주 시인과의 인연이 이번 ‘제1회 선정주시조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져 정말 큰 영광"이라며 "이는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나아가 현대 시조의 가능성과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경남정보대 디지털문예창작과 학과장으로서 디지털문학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유지 교수는 그동안 디지털문학을 통한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문학적 실험을 꾸준히 이어오며 문단 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들은 디지털 시대의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며, 전통적인 시조 형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해 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 교수의 작품 세계와 디지털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문학적 여정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깊이 있는 성찰과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정유지 교수의 수상은 단순히 한 명의 시인이 받은 상이 아니라, 현대 시조와 디지털 문학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문학적 지평을 열어가고자 하는 그의 열정과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