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9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2일부터 50일 가까이 계속된 대우조선 하청지회 파업 사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사내하청 노조의 농성현장을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우조선 사장, 하청지회 지회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소통했다.
박 도지사는 그동안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는 물론 고용노동부와 거제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고, 민주노총경남본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해왔다.
박 도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불볕더위에 장기간 노숙 감금 농성 중인 노조원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농성 중단을 호소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이 조선업이 회복하는 시점에 발생돼 생산공정 중단으로 인한 대내외 신인도 저하 등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조기에 협상을 끝내고 대우조선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경남도, 여름 휴가 생태관광지 9개소 추천
주남저수지, 화포천 등 9개 지역…생태관광체험프로그램 참여 가능
경남도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도민들의 심신을 달래고 다양한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 9개소를 소개했다.
생태관광지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환경부와 경남도가 지정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관광지는 창원 주남저수지,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5개소이며, 경남도가 지정한 생태관광지는 함안 괴항습지, 하동 탄소없는 마을, 거창창포원, 합천 정양늪 4개소이다.
생태관광지역은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다양한 생명체를 볼 수 있는 곳이며, 생태해설사도 있어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생태관광지 내 생태학습관은 그 지역의 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연학습도 가능하고, 생태관이나 지역생태관광협의체에서 운영하는 생태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군 환경부서 또는 지역 생태관광협의체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 탄소중립 생활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 공모사업에 3개 시군 선정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 공모사업’에 창원시, 김해시, 하동군 등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탄소중립 이행의 주체인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실천 거점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실천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공유 및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 김해시는 사람이 많이 찾는 장유도서관과 연계한 탄소중립 체험 공원을 조성하고,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하동군에서는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한 탄소중립 실천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병희 도 기후대기과장은 “산업부분과 공공부분의 탄소중립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공원묘원 조화 사용 근절…전국 최초 실시
경상남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국공원묘원협회 부울경지회,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영남화훼원예농협과 친환경 추모 문화 정착을 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최치광 전국공원묘원협회 부울경지회 고문, 김윤식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 김성관 영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조화 사용의 근절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민들의 인식 전환과 실천을 위한 홍보, 모니터링과 성과관리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협약기관은 생화 사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 저감에 동참하고, 생화 판매 활성화를 위한 상품 개발에 노력하기로 했다.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도내 화훼농가에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고, 환경적인 사회공헌 방안에 대해서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지역에서는 매년 177톤 가량의 합성섬유·중금속이 함유된 조화가 발생하고, 소각과 매립으로 조화 폐기물이 처리되면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