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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IT보조기기 지원사업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공개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의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IT보조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뉴코리아타임즈)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가 IT보조기기 지원사업의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코스콤이 후원하는 ‘2019 맞춤형 IT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서울, 경기,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66명의 이용자에게 143점의 보조기기가 지원했다.

서울·경기 지역은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 부산지역은 부산광역시보조기기센터가 수행하였고, 1·2차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그 중 서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한결(25세) 학생에 관련된 내용이다. 이씨는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다이빙을 잘못해서 장애가 생겼다.

지난 2019년 4월 말 상담 중 너무 덤덤하게 얘기하는 모습에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상담자 입장에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장애가 발생하고 나서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장애를 수용하고 빨리 사회로 나아가 다시 본인의 할 일을 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보통 장애를 수용하기까지 짧게는 3~5년,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린다. 동반했던 보호자의 말을 빌리자면, 누나의 역할이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년간의 병원 생활 그리고 퇴원, 이제 복학을 위해 필요한 보조기기에 대한 상담이 필요해서 센터를 방문하게 됐다.

당시 센터에는 당장 임대할 기기가 없어서 서북보조기기센터와 연계하여 립스틱 마우스를 임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본 사업 2차 지원 사업 신청을 통해 립스틱 마우스와 안경 마우스를 지원하게 되었다.

이씨는 “집에서는 립스틱 마우스를 다른 App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안경 마우스는 학교에서 태블릿 PC와 핸드폰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많이 편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경추 3~5번 완전 손상으로 인해 오른쪽 엄지 정도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이씨는 이제 입과 머리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엄지와 함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측은 가을학기부터 복학해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이씨에게 지원된 보조기기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굳센 재활의지와 긍정적 사고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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