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률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홍보단이 함께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저상버스에 직접 탑승하는 '저상버스 탑승 체험 및 실태조사'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활동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20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뇌병변복지관과 「2025년 저상버스 이용의 날(버스랑 배프 데이)」 운영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추진단을 통해 ‘저상버스 탑승 체험 및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시민추진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65회에 걸쳐 부산 시내를 운행하는 저상버스를 타고 탑승 환경에 대한 실태 조사를 했으며, 하반기에는 100회 이상 저상버스 탑승 체험을 할 계획이다.
시민추진단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홍보단 26명으로 구성되고, 4인이 한 조로 저상버스를 체험하며 운전기사와 승객들에게 교통약자의 이동권에 관한 관심을 유도한다.
조사 내용으로 ▲버스정류장 내 운행 시간표상 저상버스 운행 표시 여부 ▲버스정류장 앞 보도 연석 높이와 보도 폭 ▲휠체어 탑승 후 저상버스 출발 시간까지 걸리는 시간 ▲운전기사와 승객 태도 등 저상버스 탑승을 위한 환경 등을 확인한다.
또한, 부산뇌병변복지관은 저상버스 도입률 증가에 발맞춰 저상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교육, 저상버스 리프트·고정벨트 작동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의 올해(2025년) 6월 시내버스 기준 저상버스 도입률은 64.7퍼센트(%)며, 시는 계속해서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교통약자의 접근권 향상을 위한 버스정류소 환경개선 실태조사 ▲저상버스 탑승 이벤트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 변화 유도와 대시민 홍보를 위한 공익 영상 제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저상버스는 장애인콜택시 두리발과 도시철도의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훌륭한 교통수단이다”라며, “저상버스 이용의 날(버스랑 배프 데이) 운영을 통해,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도모하고 '따뜻한 공동체, 안녕한 부산' 가치를 확산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