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부산박물관 야외 테라스 공간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박물관 속 힐링 장소인 '메타세쿼이아 테라스'는 부산박물관 북쪽에 있는 메타세쿼이아를 바라보는 야외 테라스로,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끼며 조용한 사색과 창작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이 책을 읽고 필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마음의 쉼을 주제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마련돼 있다.
무인 창구에서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필사 장비(키트)’를 활용해 책 속 한 구절을 필사하거나, ‘그림 그리기 도구(드로잉 키트)’에 준비된 도안책(드로잉 북)을 따라 채색하며 자신만의 감상을 기록할 수 있다. 도안책(드로잉 북)의 도안은 매월 주제(테마)를 바꾸며 제공돼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또한, ▲독서 ▲필사 ▲그림 그리기 활동을 완료한 후 대여한 장비(키트)를 반납 시 '출석 스탬프 북'에 도장을 받을 수 있으며, 도장을 다 모으면 부산박물관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5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방문하는 참여자에게는 스탬프를 2배 제공한다.
'메타세쿼이아 테라스'는 4월 18일부터 일주일간 시범 운영 후 5월부터 스탬프 북 이벤트와 연계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동래관 1층 로비에 마련된 무인 창구에서 최대 5팀까지 선착순 접수 후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창작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부산박물관의 공간을 구석구석 새롭게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