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2024년 첫 ‘기장군 장인’으로 김상호(목칠공예)와 이정래(미용)를 최종 선정하며 지역 기술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번 장인 선정은 기장군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지역민을 장인으로 발탁해 기술인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전통문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0월 공고를 통해 접수된 5명의 지원자 중 심의위원회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두 명이 선정됐다.
김상호 대표는 20년 넘게 목칠공예에 매진하며 나전칠을 활용한 전통 공예 상품을 제작해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홍보에도 앞장섰다. 또한, 기장공예가협회를 설립해 공예 강의와 체험 활동을 이끌며 공예 분야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정래 대표는 30년 경력의 미용 전문가로, 후배 양성과 미용 대회 심사위원 활동을 통해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은 그의 따뜻한 리더십과 헌신을 잘 보여준다. 그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미용이 가진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정종복 군수는 “기장군 장인 선정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장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열린 인증식에서는 두 장인에게 장인증서와 인증패가 수여됐다. 이후 이들은 기장군이 주관하는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강사로 참여해 후배 양성과 기술 전수에 앞장설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번 장인 선정을 계기로 기술과 전통을 아우르는 지역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