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1일, 도내 주요 조선소를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조선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0월 11일 ‘조선소 사외협력기업 애로청취 간담회’에서 제시된 중소조선소 및 사외협력사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이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차례로 방문해, 최근 대형 조선소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선박 블록과 기자재의 해외 발주 증가로 인해 도내 중소조선소와 사외협력사들의 작업 물량이 감소하는 등 주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삼성중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외하청물량 도내 사외협력사 우선배정, ▲내년도 신규사업인 ‘조선업 상생협력 파트너 지원사업’에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자체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원·하청 간의 원만한 관계유지 협조, 내실있는 중대재해 예방대책 추진 협조 등도 건의했다.
이어 한화오션을 방문한 간담회 자리에서는 삼성중공업에서 논의한 주제 외에 하청노조 470억 손해배상 소송 건이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양사 조선소 관계자는 “10년, 20년 지속가능한 조선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도내 조선협력기업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산업은 경남도 핵심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대기업과 협력업계 모두가 상생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도는 내년에 대형조선소가 참여하는 조선산업 상생협력 파트너 지원사업을 신규로 발굴하는 등 사외협력사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