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동구의회의 주요 키워드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있다. 4월 실사단 방문시 동구가 얼마나 유치되기를 바라고 있는지, 그 열망을 실사단에게 보여주기 위해 동구의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4월에 진행되는 BIE 실사를 앞두고 이상욱 동구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와같이 동구민의 강렬한 열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3월 말 경 북유럽에 간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각국 대사관을 통해 호소 서한문 전달을 하고 한인회 방문과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며 "또한 각국의 기초의회를 방문해 우리의 유치 의지를 설명하고 호소 서한문도 전달하는 등 기초의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유치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추진되고 있는 북항재개발지역은 철도와 항만을 끼고 있고 기후 조건도 좋고 그런 면에서 경쟁력이 상당히 있다"고 밝힌 이 의장은 "피란수도의 역사를 가진 유일한 도시로서 경제 발전의 발판이 될 동구 북항이 엑스포의 개최지로는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상욱 의장은 "북항재개발 사업이 전개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현안 사업들이 너무 많다"며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주거환경개선지구 일몰제 도입과 망양로 고도제한 해제"라고 단언했다.
"평지나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개건축이 진행되는 반면, 고지대는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거의 다 묶여 있어 제대로 개발도 안 돼 노후화되거나 빈집이 넘쳐난다"고 지적한 이 의장은 "북항재개발로 높은 빌딩과 평지를 중심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망양로 일대는 조망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도제한이 의미가 없어진 만큼 시급히 고도제한을 해제시켜 평지와 고지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인구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동구에 대해 "동구는 65세 이상 인구수가 28%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 진입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며 젊은 세대의 유입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개발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으나 더 많은 유입을 위해서는 먼저 주거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이 원하고 선호하는 교육 교육인프라가 구축되고 확대돼야 젊은 세대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욱 동구의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일자리 감소, 소비위축, 기업경기 둔화 등 지역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민생살리기 정책들이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구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전통시장 이용하기 캠페인, 활성화 지원 사업, 조방문화데이 운영,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동구의회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있으며 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욱 의장은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제2의 청계천 만들기"를 임기 중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제2의 청계천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환경부의 ‘청계천+20’프로젝트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진행된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보상비,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2018년 준공 예정이었던 복원사업이 400m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게 됐고, 2021년 10월 예산 370억 원을 들여 현재 1단계 316m 구간만 마무리된 상태다.
이 의장은 "아직 하천 악취 문제가 심각하고, 흉물 논란이 있는 초량천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등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이 되고 주민의견들을 제대로 수렴해서 새로운 시설물이나 콘텐츠들이 보강돼야만 초량천이 제2의 청계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임기 중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약속했다.
끝으로 이 의장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더불어 집행부와 상생해 구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회로 만들 것이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의원 서로 간에 진솔한 대화와 이해를 통해 함께 하는 동구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