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 신장을 최우선시하고 부산을 인성교육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인성교육 중점학교’를 운영하겠다"
하윤수 교육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히고,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하 교육감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함께 공약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하 교육감은 1호 공약인 ‘학력 신장’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부산학력개발원’을 지난해 11월에 개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학습 보정을 지원하고, 학생의 학력 향상, 학습 부진의 원인 분석과 학력 신장 방안 마련, 학교 현장의 수업·평가와 진로·진학 등도 일원화해 통합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며 "부산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 신장 또한 최우선의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호 공약이라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위해 하 교육감은 “교육청만의 독자적 인성교육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흩어져 있는 사업들을 모으고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창의성 교육이나 미래지향적 교육에 비해 소홀했던 인성교육으로 인해 우리 사회 많은 곳에서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학생교육원을 (가칭)학생인성교육원으로 전환해 부산 인성교육의 중심축으로 만들고, ‘인성교육 중점학교’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체육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단위 학교 실정에 맞는 0교시 아침 체육 활동 전개, 1학생 1스포츠 활동, 학교 간 체육대회 및 교류 활동 확대, 교육 회복을 위한 교육공동체 걷기대회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면이 풍부하고 고운 성품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름답고 수준 높은 예술문화를 많이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및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추진할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안 작은 미술관’, 공연 관람 기회와 예술강사 협력수업 확대, (가칭)덕도예술마루 건립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하교육감은 "학생들의 문화예술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 분야 관람료를 인당 유아 3만원, 초등학생 4만 원, 중ㆍ고ㆍ특수학생 5만 원씩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열린 소통, 적극적 소통’을 위해 하윤수 교육감은 "교육감 소통공감실을 신설하고, 매달 두 번씩 정기적으로 민원인과 직접 만나 소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곧은 교육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은 교육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늘 생각해왔다. 부산 시민, 교육 가족과 함께 중지를 모아야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민원은 제가 직접 듣고 직접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사안을 바로 확인하기 위해 현장도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교육감은 3월 교육감 직속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출범해 원도심의 학습역량 강화, 교육력 신장,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학교설립 추진 등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서교육 격차해소에 대해 복안으로 하교육감은 "부산학력개발원의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 진단은 물론 동서학력 격차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통해 단계별 시스템을 거친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학력 신장 및 동서교육 격차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역·학교 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연계를 통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기초학력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할것" 이라고 덧붙였다.
하교육감은 새해 달라지는 교육 복지에 대해 "어려운 시기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새해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지원하던 수학여행비를 취약계층 학생에게 확대 지원하고 취약계층에게는 지원단가를 초과하는 실비로 지원한다. 아울러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복지 강화 사업도 추진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외국어 교육, 진로 교육도 지원해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것"이라며 "취약계층 학생의 경제적 어려움 등이 꿈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되면 안된다. 교육청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희망사다리를 놓음과 동시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복지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6개월간 여러분과 함께 부산교육의 비전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기에 어느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모두의 꿈 제대로 영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