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양산 천성산 정상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가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양산시는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주관단체인 양산라이온스클럽과 협의하여 이벤트성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시민안녕기원제 위주로 엄숙하게 진행했으며, 떡국나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천성산 일출은 오전 7시 26분부터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 수평선 위로 둥근 해머리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7시 27분 완전히 떠오르며 천성산 주변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여객기 참사 여파로 예년과 달리 분위기는 차분했다. 해맞이객들은 환호성이나 박수 대신, 저마다 소원을 빌거나 기념 촬영을 하면서 대부분 차분하게 2025년 첫해를 맞이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연말연시 여러모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5년은 양산시가 또다시 도약하고 시민 여러분이 꿈꾸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새해인사를 전했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동해안 권역(부산~강릉)이 철도로 연결되어, 2025년 새해 아침 첫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은 포항역과 삼척역을 잇는 연장 166.3km의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총 3조 4,297억 원을 투입했다. ’25년 1월 1일부터는 ITX-마음(시속 150km)이 부산(부전)에서 강릉 간,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약 1시간40분(166.3km), 부산에서 강릉까지 약 4시간 50분(363.8km)이 소요된다. 동대구에서 강릉 구간에는 ITX-마음(하루 왕복 2회)과 누리로(하루 왕복 6회)가 운행한다. ’25년 말에는 KTX-이음(시속 260km)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울산, 경북, 강원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지역 간 여객·화물 수송이 원활해지면서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탄생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동해안을 따라 각 지역별로 조성 중인 수소(울산, 포항, 울진 및 동해, 삼척 등), 원자력(울진), 풍력(영덕) 등으로 구성되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접근이 쉽지 않아 그 매력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30일 오후 사천공항을 긴급 방문해 공항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현장 방문에 앞서 경남도는 이날 오전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경남도민과 경남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천공항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하용진 한국공항공사 사천공항장이 공군 관계자와 함께 참석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비상 대기 상태와 안전사고 대비 상황을 설명하고 추가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해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내용은 항공기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활주로에 조류 퇴치 인원을 2명 운영 중이며, 직원들은 공항 인근에서 엽총과 경보기 등을 활용해 조류의 공항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천공항 내 안전조치 상황을 보고받은 박완수 도지사는 “공항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 항공사들의 기체 점검이나 안전 운항이 더 중요하다”며,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철저한 검사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지사는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하여 김준명 대표
부산시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도시 부산'으로 조성된 당감·개금 생활권 도시 인프라 디자인이 「2024 디자인 어워드 공모전」 2곳에서 입상했다고 31일 밝혔다. 당감·개금 생활권은 ‘15분도시 부산’의 첫 준공 사업지이다. 그중 지난달부터 개방돼 일반 시민들이 이용 중인 ‘당감·개금 생활권 선형공원’의 디자인이 국내 및 해외 디자인산업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글로벌 디자인 잇(iT) 어워드 2024」에서 본상(동상)을 받았다. 또한,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탈바꿈한 ‘당감·개금 생활권 옹벽경관’의 디자인은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4 핀업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100」에 선정돼 ‘15분도시 부산’의 세련되고 우수한 디자인 감각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디자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고유한 특성을 살린 디자인과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한국 정원형 보도, 생태성이 강조된 옹벽 등, 도시 인프라 패러다임의 변화다. [당감·개금 생활권 선형공원 디자인] 부산진구 당감동에는 백양산에서 발원한 당감천이 흐르고 있지만, 자동차 복개도로 때문에 볼 수 없으며, 좁은 보도는 보행자가 다니기에 불편한 실
창원시는 30일 시청 시민홀에서 신규공무원 68명과 청원경찰 2명에 대한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2일 자로 임용되는 신규공무원은 △행정 34명 △사회복지 14명 △공업 4명 △농업 4명 △녹지 1명 △시설 9명 △방재안전 2명으로 총 7개 직렬 68명이다. 신규공무원들은 임용장을 수여받고 선서문 낭독하며 시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시민의 권익과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청렴한 공무원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신규공무원들은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배양하기 위하여 3주간의 기본교육을 이수하였으며, 임용식 이후 직속기관 및 사업소, 각 구청과 읍‧면‧동 등 행정 일선에 배치되어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본격적인 대민행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창원시는 신규공무원 발령을 통해 휴직 등으로 발생한 결원을 해소하여 시민들의 행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특례시의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시민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선 행정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며 “부정부패를 항상 경계하고,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공정하고, 청렴하며, 당당하게 업무
2025년 1월 1일부터 울산지역 공공심야약국이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울산시는 지난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울산광역시 공공심야약국 참여약국 공모’를 실시한 결과 주약국(남구 돋질로 369)과 지엠약국 (울주군 범서읍 구영로 86)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늘어나는 심야시간대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이 약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운영해 왔다. 기존에는 2개소(중구 1, 남구 1)를 운영했지만 도심에만 몰려있어 울주나 동구·북구 주민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추가 지정이 필요했다. 특히 「약사법」 개정으로 정부가 2025년부터 국비 지원을 하기로 함에 따라 울산시도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공공심야약국 추가 모집한 결과 주약국과 지엠(GM)약국이 선정됐다. 지정된 공공심야약국은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의약품 구매 또는 처방전에 의한 조제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의약품 제공 및 오남용 예방을 위한 복약지도를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반려견이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반려견 동반숙소가 2025년 1월 중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반려견 동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휴양림 이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속에서 휴양할 수 있도록 반려견 동반 숙소 2동을 마련하였고, 반려견이 숲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보호자와 신뢰를 다질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어질리티)’를 설치하는 등 휴양객의 이용 편의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시설 이용요금은 주중(비수기) 68,600원, 주말(성수기) 98,000원에 반려견 동반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야영장 이용자의 입장료·주차료를 면제하는 등 시설 이용료를 현실화하였으며, 도내 사회공헌자·자원봉사자에 대해 입장료를 면제하는 등 휴양시설 이용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김두익 소장은 “반려견 동반 가족이 금원산에서 함께 산림휴양을 즐기고, 사회공헌자와 자원봉사자 입장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수요와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한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해 나가
부산시는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통해 확인된 51주 차 전국 독감(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31.3명(/1천 명당)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전주 대비 2.3배 증가했다. 50주 차(12.8.~12.14.)에 전국 독감(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가 1천 명당 13.6명으로, 2024~2025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8.6명을 초과해, 지난 20일 0시부터 전국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시는 16개 구·군과 시 감염병 포털에 유행주의보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독감(인플루엔자)의 감염 경로는 ▲환자가 기침, 재채기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비말감염’과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이나 환경을 만진 후 눈, 코, 입 등을 만지는 ‘접촉감염’이 있다. 그에 따라 올바른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준수 등의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관리 방안으로, ▲증상 발생 후 감염력이 소실(해열 후 24시간 경과)될 때까지 등원·등교 및 출근 등을
부산시는 내년(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된 '공영텃밭 분양권'을 내일(1일) 오전 0시(12.31. 24:00)부터 기부 포털 <고향사랑이(e)음>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공영 텃밭 분양권'은 '부산시청'에 2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만 선택할 수 있으며, 동부산(기장군 철마면) 10구좌, 신호지구(강서구 신호동) 20구좌에 대해 1구좌씩 분양권이 주어지는 답례품이다. 기부자는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금액의 3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받게 되며 그 포인트로 텃밭 분양권을 선택할 수 있다. 포인트는 5년 안에 사용하면 된다. ‘공영 텃밭 분양권’은 시 농축산유통과에서 운영하는 공영 텃밭 331구좌 중 총 30구좌(기장군 철마면 10구좌, 강서구 신호동 20구좌)에 대해 부산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텃밭 분양권을 선택한 기부자에게 분양되는 것으로, 내년(2025년) 답례품으로 처음 선정됐다. 공영 텃밭의 면적은 배수로, 통로 등을 포함해 ▲동부산, 1구좌당 23제곱미터(㎡)(7평) ▲신호지구, 1구좌당 16제곱미터(㎡)(5평)며, 분양금액은 1구좌당 ▲동부산, 6만 원 ▲신호지구, 4만 원이다.
울산시가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K-패스’가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절감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올해 4월까지 시행하던 알뜰교통카드의 이용편의는 개선하고 환급률은 확대*했다. 예를 들어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5만 원을 지출하는 경우, 이동 거리와는 관계없이 일반 1만 원, 청년 1만 5,000원, 저소득층은 2만 6,500원을 돌려받아 연간 12만 원에서 31만 8,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고려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처음 실시되었던 지난 2020년에는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객이 월 평균 99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격 실시 이후부터는 월 평균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2021년 1,595명, 2022년 2,588명, 2023년 4,590명을 기록했다. 특히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케이(K
부산시는 지난 50여 년간 시 전역의 분뇨 처리를 도맡아온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현대화사업을 올 연말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위생사업소로 불리는 분뇨처리시설은 정화조 및 재래식 화장실에서 수거된 분뇨를 1차 처리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한 시설로, 1973년도에 개소해 현재까지 50년째 운영 중이다. 이번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기존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다. 분뇨처리시설 지하화를 통해 그간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던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영 중인 분뇨처리시설은 외부에 노출돼 분뇨처리 시 비산하는 악취로 인해 주변 지역주민들에 불편을 주고 있으며 내구연한도 초과해 시설물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돼왔다. 2016년 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서 시설물 신설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타당성 조사 및 2019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0년 11월 지하화·현대화 사업을 착공했다. 총사업비 1천87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 말에 완공된다. 지하에는 분뇨처리시설을, 상부에는 관리동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내년 1월부터 지역주민에게 휴식
부산시는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각종 모임·회식 취소로 연말 특수를 기대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부 음식점 이용 장려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재 주 1회(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직원식당 휴무를 월 2회(격주 금요일) 추가 확대 운영한다. 직원식당 휴무 확대로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 증가와 추운 겨울에 식사를 위해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 등 일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시청 인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청 직원부터 앞장선다. 이번 휴무 기간은 직원식당의 운영상황과 지역사회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고, 노조와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2025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소상공인, 관광업계 대표 등과 「제4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내수 회복을 최우선으로 소비 진작, 소상공인 위기 극복, 관광 활성화, 시민복지 안전망 강화, 물가 안정 도모 등 5대 분야의 총 24개 사업에 4천5백억 원을 투입하는 '긴급 민생안정 5대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