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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 사상~하단선 땅꺼짐 사고 현장 점검...“안전은 타협 없다”

우수기 앞두고 재발 방지 대책 집중 점검…시의회 긴급현안질의·특정감사 후속조치 이행 여부 확인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재운)는 20일 오전,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새벽로 땅꺼짐’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 우수기(장마철)를 앞두고 시민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점검은 지난 4월, 시의회가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지적한 사항과 부산시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사항의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사상구 학장동 일대의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고 이후 실시된 지반 보강 및 복구 현황, 배수 설비 개선, 계측 시스템 보강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또한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시 특정감사 대응 방안 ▲지반 침하 대응 및 예방조치 ▲장마철 대비 안전관리 계획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청취했다.

 

김재운 위원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상~하단선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도시철도망으로, 공공 인프라의 기본은 ‘안전’에 있다”며 “애초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던 이 노선이 두 차례나 공기가 연장돼 2026년으로 늦춰졌고, 최근에는 땅꺼짐 사고까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땅꺼짐 사고는 단순한 공사 과정의 하자 문제가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부산교통공사는 향후 모든 공정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장마철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안전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건설교통위원회는 향후에도 공공사업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점검하겠다”며 “책임 있는 기관이 되겠다는 자세로 부산시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시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은 서부산권 교통망 확충과 도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핵심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연장 6.9km에 7개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60% 수준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학장동 새벽로 일대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서 차량 통행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부산시는 해당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