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이 서아프리카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에서 '2024 피스디자이너 글로벌 캠프(피스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YSP 창립자인 한학자 총재가 상투메에서 평화선언을 발표한 지 5주년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상투메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열렸다.
한학자 총재는 2019년 9월 상투메 국회의사당에서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4만여 명의 청년 학생들이 참여한 대규모 청년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피스캠프는 그 뜻을 이어받아 상투메의 청년들과 함께 평화,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쳤다.
캠프 개회식과 폐회식은 상투메 국회의사당에서 열렸으며, 상투메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리더십 향상과 인성교육, 학교시설 보수 봉사활동 등이 진행됐다. 이 과정은 상투메 국영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되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피스캠프 폐회식에서는 청년평화포럼이 열렸고, 청년들이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시너지(S!NERGY)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상투메 청년부 장관 에우리지스 메데이루스와 국회 부의장 아브닐도 올리베이라가 축사를 통해 청년들의 봉사활동과 교육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피스캠프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청년평화대사와 우수 발표자 시상식이 열렸다.
YSP 세계회장 마츠다 코지는 격려사에서 "한학자 총재는 늘 청년이 국가 발전의 열쇠라고 강조해왔다"며, "앞으로 1,000명의 피스디자이너를 육성해 상투메에서 평화빌리지와 평화환경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10월부터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우수 학생들에게 한국에서의 학습과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상투메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피스로드 행사도 열렸다. 피스로드는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제 청년 평화 행사로, 160개국의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청년들이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독립 광장까지 행진하며 평화를 외쳤다.
상투메는 1982년 유엔에 의해 최빈개도국(LDC)으로 지정됐으나, 2025년에는 이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SP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에 등록된 국제 NGO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YSP는 이번 피스캠프를 통해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평화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년 평화 활동가인 피스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피스캠프는 상투메 청년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국제 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