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특례시장 당선인은 민선8기 시정을 창원경제 살리기, 수요자 중심, 현안 조속 해결, 창원 발전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추도록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당선인은 시청 조직도 이에 맞춰야 한다고 주문해 취임 후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지난 8일 인수위 출범 후 13일까지 업무보고를 받은 홍 당선인은 실·국 업무보고가 부분 보고와 공급자 중심에 거쳐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특히 큰 틀에서 시정이 나아갈 방향을 파악하는데 미흡하고, 시민 중 청년·기업인 등 고객 특성별 수요자 입장에서 시정을 어떻게 펼쳐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당선인은 '왜'라는 의문을 가지면 전략이 나온다며 사례를 들어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홍 당선인은 "'창원에 기업하러 오세요'라고 하려면 '왜, 기업이 창원에 와야 하는가?' '창원에 오면 어떤 이점이 있는가?' 등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세제 혜택, 광주형 일자리 등이 주요사례가 될 수 있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왜, 창원에 관광을 와야 하는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향후 인수위 활동 방향도 제시했다. 홍 당선인은 "분과별 토론과 검토, 전체 조정 회의를 통해 실·국 업무보고 중 추가 파악이 필요한 부분과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아보면 전체적인 비전과 전략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이미 제시한 '일사천리 창원비전'과 'Hi-5전략'에 맞춰 큰 그림이 나와야 한다. 이를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직개편의 방향과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체적인 전략의 틀과 시민들의 수요라는 방향성을 갖고 민선8기 시정 시작 후 1~2개월 내에 조직개편을 완료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홍남표 당선인은 "내년도 예산 반영 사업 발굴과 마산해양신도시와 창원복합문화타운, 사화공원 등 현안은 현안사업 및 시민소통 등 2개 TF팀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 해법을 찾고, 인수위원들도 실·국 업무보고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민선8기 시정의 조기 안착과 신임 시장의 철학을 시정에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당선인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도시계획 타이밍의 중요성, 기업유치 업무의 원스톱 처리의 중요성, 문화예술분야, 마산, 창원, 진해 살리는 전략, 부서 간 업무의 효율화와 융복합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인수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민선8기 창원특례시장직 인수위는 14~15일 이틀간 각 분과별로 공약 이행 방향 검토, 이후 추가 보고와 조정 등을 거쳐 민선8기 공약이행계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창원경제 살리기를 위한 당면 산업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