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반선호 의원(더불어민주당·기획재경위원회)이 민선 8기 부산시가 운영해온 ‘부산미래혁신회의’와 ‘시민행복부산회의’를 두고 “무대만 있었고, 책임은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329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과의 정책소통을 표방하며 반복 개최된 이 회의들은 사실상 연출된 행사에 불과했고, 실질적인 시민 참여와 정책 반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예산 집행 방식이다. 반 의원에 따르면 두 회의체 운영에 투입된 예산은 총 2억1천여만 원에 달하며, 회차당 2천만 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의회 심의를 거치지 않은 ‘기관운영풀경비’로 집행됐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예산서에 정식 편성된 내역이 전무한 가운데, 일부 집행 내역만 2024년 회계연도 결산자료에서 확인됐다. 그는 “예산서와 결산서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회의에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것은 지방재정법 제36조의 ‘합리적인 예산 편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예산편성 지침에도 어긋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시는 필요할 때마다 기관운영풀예산을 끌어와 회의를 추진했고, 이로 인해 의회는 회의 존재 자체도 사전에 알
부산진구 개금2동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이 주원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공공 의료기반 확충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폐교 부지를 서부산권 핵심 의료기관인 부산백병원의 확장 부지로 매각해달라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시의회 배영숙 의원(국민의힘·부산진구4)이 직접 나서 교육청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329회 부산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폐교 활용이 시급하다”며, 부산시교육청의 책임 있는 판단을 요구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개금2동 주민 30여 명이 방청석에 참석, 발언 내내 힘찬 박수를 보내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배 의원은 “지난 3년간 여러 차례 폐교 부지 활용 방안을 제안했지만, 교육청의 답보 상태는 변함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전국 폐교 매각률이 66%에 달하는 반면, 부산은 고작 4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전국 13위에 불과하다”며 “교육청이 폐교 부지를 지역사회에 돌려보내기보단 내부 보유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금2동은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26.5%나 감소해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상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재운)는 20일 오전,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새벽로 땅꺼짐’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 우수기(장마철)를 앞두고 시민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점검은 지난 4월, 시의회가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지적한 사항과 부산시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사항의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사상구 학장동 일대의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고 이후 실시된 지반 보강 및 복구 현황, 배수 설비 개선, 계측 시스템 보강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또한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시 특정감사 대응 방안 ▲지반 침하 대응 및 예방조치 ▲장마철 대비 안전관리 계획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청취했다. 김재운 위원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상~하단선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도시철도망으로, 공공 인프라의 기본은 ‘안전’에 있다”며 “애초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던 이 노선이 두 차례나 공기가 연장돼 2026년으로 늦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항 신항에서 관리 중인 준설토 투기장에서 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방역을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절기에 접어들며 기온이 높아지면 투기장 내 유기물들로 인해 깔따구 및 파리 등의 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부산항건설사무소에서는 해충이 대량 발생하여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 방역 외에도 투기장 내 배수를 통한 건조, 유문등(해충포집기) 운영 등 다양한 방제 방법을 시행 중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준설토 투기장의 해충 발생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투기장을 관리·운영하기 위해 2023년부터 해충 관리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금년 6월에는 해충, 방제, 곤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투기장 내 해충 관리 방법을 정립하는 자문단 회의를 시행한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우봉출 항만개발과장은 “여름철 해충 발생으로 인한 인근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방역을 실시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부산항 신항·진해신항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제24회 대한민국 친환경유기농박람회 2025』에 경남도관(합동부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친환경유기농산물의 관계자들이 모여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소비자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박람회다. 기관 및 지자체 홍보관, 친환경 유기농 장터 및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 등 부대행사와 함께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친환경농산물 등의 사회적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다. 경남도에서는 창원시 외 8개 시군 내 14개 단체 및 농가가 참여할 예정이며 경남 합동관인 ‘경남도관’ 내 전시·홍보관(경남의 지속가능한 농업, 우수브랜드 쌀 전시), 체험관(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하는 친환경벼 재배 환경 조성), 직거래장터관(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룰렛 행사)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관은 경남친환경농업협회,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김민욱)과 함께 주도적으로 운영하여 경남의 우수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성공적인 박람회 참가를 위한 사전설명회가 개최되어 박람회 참가단체, 경남친환경농업협회, 경남친환경
부산시는 지역 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15개 사, 151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5년도 지역기여도 조사」(2024년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기여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대형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지표는 총 2개 분야 8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각 지표는 유통업체, 시민단체,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석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수정·보완되고 있다. 2024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올해(2025년도)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 유통업계의 환경변화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지표 가운데 지역인력 고용 비율(98.0%)과 지역업체 입점 비율(9.0%)은 각각 전년 대비 0.2퍼센트포인트(%p)와 0.5퍼센트포인트(%p) 하락한 반면,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38.8%)과 지역생산품 납품액 비율(21.1%)은 각각 전년 대비 3.0퍼센트포인트(%p)와 6.2퍼센트포인트(%p) 상승했다. 이에, 시는 어제(19일) 오후 3시 30분 시의회 회의실에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 이전 대상지로 장안읍 일원이 공식화된 것에 대해, 주민 수용성 없는 일방적 이전 결정은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거듭해서 밝혔다. 지난 18일 부산시는 풍산으로부터 장안읍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았다고 발표했으며, 19일 오늘 기장군에 의견협의를 위한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풍산 이전 부지는 장안읍 오리 일원이고 산업단지 명칭은 ‘부산 오리 제2일반산업단지’로 명시돼 있다. 이에, 군은 이번 부산시의 결정은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지자체와 지역 주민을 배제한 일방적인 통보라고 지적하며, 지역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반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장안읍 및 관련 부서, 지역 주민 및 단체, 기장군의회 등의 의견을 전방위적으로 청취하는 의견 수렴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풍산 이전이 공식화된 만큼 부산시가 그간의 밀실행정에서 탈피해 지역 주민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전에 수차례 밝혀온 바와 같이, 주민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결코 불가하다”고 강조하며, “풍산 이전 문제는 지역의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부산시
부산시는 2027년 4월 18일 민자사업자 관리운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다음날인 19일부터 수정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정산터널 무료화를 골자로 하는 ‘수정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방식 결정 동의안’이 1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25년 만에 수정산터널이 무료로 운영된다. 수정산터널은 동구 좌천동에서 부산진구 가야동을 연결하는 관문대로의 일부 구간으로, 2002년 4월 19일 개통 이후 민자유료도로로 운영됐다. 시는 민자사업자 관리운영기간 종료 이후의 수정산터널 사업 운영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2024년) 부산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를 통해 관리이행계획을 수립했다. 시가 관리이행계획을 통해 수정산터널의 향후 통행량 추정 등을 검토한 결과, 적정 차로 수는 편도 2차로로 현행과 같아 별도 증설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향후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무료화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일시적 교통혼잡이 예측됨에 따라, 주변 가로구간과 교차로에 대해 현황조사 등을 통해 교차로 신호최적화 및 기하구조 개선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정산터널은 관리이관 후 ▲법정안전관리는 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가 담당하고, ▲일상관리는 부산시설공단이 위탁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지난 2023년 8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도다.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4만 5천 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 5천 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동백패스」는 부산 동백전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모바일 삼성월렛 앱에 등록해, 실물 카드 없이도 기존 동백패스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이번 도입으로 이용 편의성이 향상돼 더 많은 시민이 동백패스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 비씨(BC)카드, 하나카드가 서비스 오픈되며, 오는 10월 농협 비씨(BC)카드가 추가로 오픈 예정이다. 시는 온오프라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모바일 동백패스 사용자 등록과 이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존 동백패스 이용자는 모바일 등록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는 은행 영업점 또는 모바일(동백전 앱)을 통해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발급 후 모바일 등록 절차를 거쳐 「모바일 동
울산시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체납처분을 회피할 목적으로 국외 도주할 우려가 있는 지방세 체납자 85명에 대해 6월 19일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방세 3,000만 원 이상을 정당한 사유 없이 체납한 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4월 7일부터 외교부를 통해 유효여권 보유 여부 및 출입국 사실을 조사했으며, 같은 달 16일부터는 해외 재산도피 가능성과 생활 실태, 채권 확보 상황 등에 대한 정밀조사도 병행했다. 울산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출국금지 예고’ 조치를 시행, 체납자들에게 자진 납부를 유도해 15명으로부터 약 7,700만 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끝내 납부에 응하지 않은 85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들 체납자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출국이 제한된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명단공개, 관허사업 제한, 신용정보 등록 등 행정제재는 물론, 가택수색·재산압류 등의 실질적 체납처분을 병행해 조세정의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납세는 국민의 기본 의무이자 조
경남도는 19일, 경남 MBC홀에서 ‘안전상생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상생 토크콘서트’는 경남도가 산업안전상생재단과 공동 주최했으며, 안전한 일터 조성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 정쌍학 도의원, 양영봉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을 비롯해 전국 사업주·근로자·직업계고교생 등 380여 명이 참석해 안전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행사는 △안전실천 결의선포식 △중앙대 문광수 교수의 심리학 특강 △전문가와 근로자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초대공연 및 안전뮤지컬 ‘약속’ 순으로 진행됐다. 심리학 특강은 ‘재해를 부르는 불완전행동, 왜 반복될까?’를 주제로 사고를 심리학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토크콘서트는 실제 사고사례를 주제로 산업안전분야 전문가 4인과 근로자대표 2인이 패널로 참석해 산업재해를 바라보는 각계 각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감성교육사회적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안전 뮤지컬 ‘약속’은 개연성 있는 사건 사고를 다룸과 동시에 ‘가족애’라는 감정을 녹여내어 안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가상현실(V
부산시는 어제(18일) 북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전용공간 '꿈키움터'가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어제(18일) 오전 10시 30분 개소식이 열렸으며, 시를 비롯해 오태원 북구청장, 정기수 구의장, 북구 1388청소년지원단장, 이용청소년 등 4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꿈키움터'는 ▲스터디존 ▲예체능실 ▲휴게공간(카페테리아)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리마을커뮤니티센터 3층을 새단장해, 183.48제곱미터(㎡) 크기로 조성됐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꿈키움터에서 학업·진로지원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 등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한편, 시에는 총 17개(시 1, 구·군 16)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 센터는 특색 있고 다양한 학업 복귀·자립 지원,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꿈키움터가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