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경남도가 긴급 구조 활동에 나섰다.
경남도는 사고 직후 구급차와 구조 장비, 전문 인력을 현장에 신속히 투입하며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한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경남도는 구급차 6대, 조연차 1대 등 총 7대의 차량과 사체낭 101개를 포함한 구급 장비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한, 구급대와 현장 지원 인력 21명이 무안공항으로 투입돼 구조 및 수습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사고 발생 직후 긴급 담화문을 통해 "경남도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이번 비극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수습과 유족 지원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담화문에서 희생자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의 요청에 즉각 대응할 준비를 마쳤으며,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운데 도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만약 도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피해가 확인된다면 유족 지원과 함께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투입된 자원 외에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추가 요청 사항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피해 복구와 구조 작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