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 성공

  • 등록 2024.08.12 17: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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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이 아닌 지방 중소병원에서 이뤄낸 쾌거
의료대란에 대비, 지난해 인터벤션 혈관센터 개설
위암, 대장암 수술도 가능, 지역거점병원의 역할 충실히 해내

 

삼천포서울병원이 관내 최초로 고위험군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에 성공하며 지방 의료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천포서울병원 인터벤션 혈관센터팀은 지난 8일 94세의 고령 환자 이모 씨를 대상으로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시술은 인터벤션 혈관센터의 송윤규 원장과 외과전문의 이종남 원장이 주도했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의 시술이라는 점에서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모 씨는 10년 전 대동맥류 진단을 받았지만, 고령과 기력 저하로 인해 수술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복부 통증이 발생하면서 다시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복부 대동맥류의 직경이 7cm에 달해 파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은 양측 사타구니에 작은 절개를 통해 혈관을 노출시키고, 특수금속 스텐트와 결합된 인조혈관을 삽입해 동맥류를 혈류에서 배제시키는 정교한 시술이다.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술인 만큼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송윤규 원장의 숙련된 기술로 스텐트가 정확하게 삽입됐고, 혈관 조영을 통해 정상적인 혈류 흐름이 확인되며 시술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현재 이모 씨는 성공적인 시술 덕분에 빠르게 회복 중에 있으며, 지역 의료계는 이 같은 성과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송윤규 원장은 "응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멀리 가야 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술을 믿고 잘 견뎌준 어르신과 보호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해 인터벤션 혈관센터를 개설하면서 의료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외과 의료진의 합류로 위암, 대장암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고흥에 거주하는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 예약이 이미 잡혀 있으며, 비슷한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천포서울병원 인터벤션 혈관센터는 송윤규 원장과 이종남 원장 외에도 신경외과 전문의 윤창식 원장, 신경과 전문의 정환모 원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장진국 원장 등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힘쓰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시술 성공은 대학병원이 아닌 지방 중소병원에서도 고위험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지역 의료 수준의 향상과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병준 기자 neo1214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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