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에서 낙동강 녹조 업무 담당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2043002388_3e07ea.jpg?iqs=0.874014484124555)
경남도는 26일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에서 낙동강 수계 15개 시군의 녹조 업무 담당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조 공동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도의 낙동강 녹조 대응 추진 현황 및 시군 협조사항 설명 ▲15개 시군별 녹조발생 저감을 위한 조치사항과 대응계획 발표 ▲취·정수장 운영 강화 방안 점검 등 녹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정보 공유 ▲지자체 차원의 실천 방안 논의와 추진 시 예상되는 문제점 및 건의사항 등을 검토했다.
현재 낙동강 녹조 상황은 지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한동안 경보 발령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강우 등 기상 상황으로 인한 변동성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녹조 원인물질인 총인(T-P) 유입 저감을 위해 경남도 녹조 대응 행동 요령에 따라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경계 단계 수준으로 확대 추진한다.
특별 점검은 녹조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계속할 계획이며, 폐수배출시설과 가축분뇨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인오수처리시설 관리는 낙동강 수계로 방류되는 규모 500톤/일 이상 시설에서 300톤/일 이상 시설로 확대해 수질기준 준수 등 발생 오수의 적정처리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하천 변의 야적퇴비도 낙동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시설설치 상황 등 시설별 실정에 따라 총인(T-P) 배출농도를 법적 허용 기준치보다 최대 80% 강화 기준을 적용해 배출해 줄 것을 권고헸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지난달 완료된 대형 녹조제거선을 운영해 녹조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도내 낙동강유역 녹조제거선 운영사항 등 정보를 시군과 공유헸다.
회의에서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참석자 모두 의견을 같이하고 취·정수장 운영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상수원수와 생산된 수돗물에 대한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모니터링을 법적 기준보다 1회 이상 늘리고, 검사 결과는 시·군 누리집 등을 통해 즉시 공개된다.
녹조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분말활성탄과 이산화탄소 등 필수 수처리제와 약품을 많이 비축하고, 야간 등 취약 시간대 순찰 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구승효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녹조 대응 시군 협력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 차원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녹조 저감을 위한 조치와 취·정수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녹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