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지역 대표 점포를 통해 매력적인 상권을 조성하는 2025년 시그니처스토어 발굴 및 지원사업 대상 소상공인 2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시그니처스토어 발굴 및 지원사업은 단순 개별점포 성장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대전의 성심당과 같은 지역 대표 점포인 ‘시그니처스토어’를 육성해 지역 상권을 견인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추진, 시그니처스토어가 포함된 상권 전체가 활성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53개 사가 지원해 26.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접수 이후 평가위원회의 1차 서류평가 및 2차 현장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 2개 사를 선정했다.
최종 시그니처스토어로 선정된 지역가치 창업가 요건에 부합하는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 2개 사는 ▲해운대구 모루비 ▲수영구 헬멧이다.
'모루비'는 해리단길의 골목 안에 위치한 작지만 존재감 있는 구움과자점이다.
‘모루비’는 2017년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던 구 해운대역 뒤편에서 시작돼 해리단길 형성에 이바지한 선발대 점포다. ‘모루비’의 시그니처 제품인 큐브 파운드케이크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주변에 다양한 상점이 들어서기 시작해 ‘해리단길’이라는 새로운 골목상권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이번 시그니처스토어 선정으로 부산 특산물을 활용한 구움과자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 최근 침체되고 있는 해리단길 상권 활력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헬멧'은 광안리 인근 골목길에 있는 매력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브런치 카페다.
‘헬멧’은 연출을 전공한 대표가 직접 설계한 공간으로, 단순한 카페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확장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헬멧이 위치한 골목상권은 개성이 강한 여러 건축물이 생기고 있는 상권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시그니처스토어 선정에 따라, 부산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골목상권 축제 등을 기획해 헬멧 주변 상권을 부산의 대표상권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선정 업체에는 ▲상권활성화 촉진활동금 4천만 원 ▲성장지원금 3천만 원 ▲성장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등 매력적인 상권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 과정을 지원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매력 있는 점포가 '시그니처스토어'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 상권에 숨결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시도 '시그니처스토어'가 골목상권 내 핵심스토어로서의 활동을 잘 수행해 상권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